비오는 날 서울시 빗물축제
한영익
news@ecoday.kr | 2017-07-28 16:01:21
빗물놀이터,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 동시 진행
빗물 침투형 그린 도시로 적극 지원 구체화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서울시, 2017 물순환 시민문화제가 27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서울시 광장, 덕수궁길 외 지역에서 한창 열리고 있다.
이번 빗물축제는 서울시 물순환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 등을 할수 있다.
'2017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는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도시형 홍수와 지하수 고갈 및 열섬현상이 증가하는 등 물순환이 왜곡된 상황에서 건강한 물순환 도시 조성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로 개최되는 물순환 시민문화제는 시민이 물순환과 빗물을 주제로 학술과 기술은 물론 신나는 축제까지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주요 행사는 빗물축제(Rain Festival), 물순환 박람회,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 BI+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빗물축제는 빗물놀이터,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가 동시에 진행중이다.
그외 비를 상징할 수 있는 대형구름을 서울광장 중앙에 설치,하고 빗물 마켓도 열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17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물 공급의 안정성 및 현안 검토, 선진사례 소개 등 전문가와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서울시의 효율적인 물순환 정책을 위한 방안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사)한국물환경학회 주관으로 학계, 시민, 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찬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은 참석, 콘크리트 회색도시를 빗물 침투형 그린(green)도시로 바꿔나가도록 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기존의 제방을 높게 쌓는 하천정비, 하수도 용량증설을 통한 중앙집중적인 물관리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이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의 녹지와 침투공간 등을 이용한 분산적 물관리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물순환 기법들을 알리고 시민이 직접적으로 바라는 물순환의 모습에 대해 소통의 자리인 만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물환경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는 이석헌 소장(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지속 가능한 도시 물순환 관리방안', 요시오카 히로히도 (동경도 물환경정비과장) '일본 동경지역 하치오지시 유역 물순환 계획', 김영란 선임연구위원(서울연구원) '폭염 위험사회 시민 위기인식과 도시물길 확산', Mr.Steven D. Trinkaus, PE(Trinkaus Engineering, LLC) '도시재생을 위한 LID 전략', 김이형 교수 (공주대) '도시빗물관리를 위한 생태적 LID 설계', 현경학 박사(한국토지주택연구원) '지속가능도시 그린인프라(Green Infra)와 사회 기술 시스템 전향'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발표 핵심은 이제 물관리는 특정 기구(단체)나 기업만으로 관리하고 이를 재이용하는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기후변화 등 물부족이나 국지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로 겹치는 상황에서 도시와 농촌간의 전략적인 물산업을 공유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합토론에는 염익태 회장(물환경학회, 좌장), 박준홍 교수(연세대), 고석오 교수(경희대), 도중호 상무(㈜한국종합기술),이승학 책임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한나 박사(㈜태영건설), 백영석 박사(한국먹는물안전연구원),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빗물축제에 하림 푸드트럭가 등장해 온 국민들의 간식인 닭요리를 현장에서 구워서 나눠주는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