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희 원장 "한국형 로봇산업, 세계 로봇산업 축"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4-01-21 21:40:12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K-로봇산업 무궁'
5G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 상반기까지 준공
로봇 전문인력 양성사업 1만5000명 고급화 실행
글로벌 로봇 선도 'K-로봇경제' 실현 3대 전략
로봇 국제 표준 확립과 시험인증 활성화 협력
CES 2024 베스트 로봇, 삼성,LG,모빈 한국 제품
"결국 로봇도 사람과 공존하는 산업으로 가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e-모빌리티 산업이 4차산업의 횃불처럼 등대화되고 있다. 국가기간산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파과력과 응집력, 지속가능한 생명력도 불어넣고 있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지고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또 다른 비즈니스 전 분야에 AI가 접목되면서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가 더욱 가속도 붙을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다.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제주 서귀포에서 2024년 4월 30일부터 사흘간 열 국제엑스포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그리고 한국형 로봇산업비전을 들어봤다.
손 원장은 "그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또 다른 방법이며 나아가 그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개선이 함께 해야 한다."고 소신도 감추지 않았다.
진흥원은 로봇산업 진흥기관의 책무인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해야 하고, 특히 지능형 로봇 산업을 인간의 노동력과 공존하면서 경제력을 확대하는데 있다. 이런 막중한 시대적 과업에 대해, 고효율적인 체계화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진흥원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대한민국의 로봇산업을 진흥 목적으로 설립됐다.
손웅희 원장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이 진흥원의 위상"이라며 "'인간, 로봇, 더 나은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 진흥기관' 비전으로 지원 사업과 정책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그간의 추진한 몇 가지로 첫째, 로봇산업 확산에 따른 규제와 법안 손질에 크게 힘썼다."며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인 규제를 글로벌 시장변화에 맞춰 체질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로 지능형 로봇법의 개정을 통해 실외이동로봇의 사업화는 물론, 그간 한시법이었던 것을 영구법으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다. 세 번째로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과 시너지효과를 가사화할 수 있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2023년에 예타 조사를 통과시켰다. 손 원장은 "앞으로 4년간 2028년까지 5만여 평의 공간에 각종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위한 공공 인프라를 구축한다."며 "5G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도 올 상반기까지 준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1월, 정부와 진흥원은 작년 12월에 발표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근간인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서, 손웅희 원장은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K-로봇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로봇산업진흥원은 한국형 로봇산업이 세계화에서 높은 경쟁화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책임완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로봇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고 있다.
그 현장의 감각이 바로 '2024 CES'에서 맛을 보여줬다. 손 원장은 "인공지능(AI)과 산업간 합종연횡을 통한 모빌리티의 진화"이라고 함축하고 국내 로봇산업의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CES에서 목격한 부분은 업종간 크로스오버를 넘어 융합적 비즈니스의 확장성"이라며 "생각하는 모든 것은 AI,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이다"고 요약했다. 손 원장은 우리 기업관, 국가관, 지자체관, 대학 등 특히 신기술 혁신 부문에서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줘 놀라움과 한편으로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점도 품고 돌아왔다."고 소감도 밝혔다.
'CES 2024 베스트 로봇 7'으로 삼성의 볼리,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 모빈의 자율배송 로봇이 선정, 7개중 3개가 한국 제품이었다.
물론 이렇게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를 "글로벌 경쟁력를 위해서 '가격', '품질', '납기'와 '기술', '시장', '자금'의 6가지 경쟁력만 잘 조화롭게 연결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이를 위해서 로봇 부품은 물론 로봇시스템의 경쟁력, 비즈니스를 위한 로봇산업 생태계가 개방과 협력을 통해서 세계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손 꼽았다.
지구촌 로봇산업 수출의 힘은 해외 수요처나 이와 유사한 해외 실증 환경에서 로봇 도입 레퍼런스를 쌓는 것도 가장 시급하다고 날까운 분석도 강조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최근 몇 년 간 국내 연구기관과 로봇기업이 협업해 제조로봇의 표준공정모델 개발에 공을 들렸다. 아울러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으로 학교나 병원 등 실제 수요환경에서의 로봇 실증을 지원도 아까지 않았다.
그는 "늘 생각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정립해 시장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수출 지원, 로봇 선진 국가나 유망 국가에 해외 로봇센터를 구축해 해외 현장에서 로봇 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어가는 계획은 쉬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봇산업도 국제인증이 모든 걸 바꾸게 된다. 해외 시장에서 해당 국가의 인증을 획득은 필수다. 손 원장은 "우리 진흥원은 로봇 국제 표준 확립과 시험인증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인증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미국 UL, 중국 OCIC, 독일 TUV NORD 등과 협약을 맺고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외 인증기관과 협력도 확산시켜 한국형 로봇이 어떤 형태 형식으로든지 세계화 표준인증에도 이상이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의 본론이다. 제 11회 e모빌리티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자세를 물었다.
손웅희 원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전기차엑스포에 참여하다가 시대 흐름에 맞게 이제는 'e모빌리티엑스포'로 명칭이 바뀐 행사에 참여해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던졌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의 모든 것이 로봇이라 할 만큼, 로봇은 모든 산업과 융합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남은 기간 행사준비, 프로그램, 전시장, 경진대회 등 엑스포를 성공시키도록 엑스포 식구들, 안팎에 후원, 협력기관 및 기업들과 손잡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11회 e모빌리티엑스포에서 로봇산업의 역할, 관련업계의 비즈니스 육성 목표와 인재육성 계획도 밝혔다.
손 원장은 "로봇과 모빌리티는 이동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며 상호 보완적으로 큰 확장력을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자율주행과 로봇이 결합되며, 자율주행 실내외 물류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또는 주차 로봇, 관제시스템 등이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빌리티와 로봇의 경계는 무너져, 수요자 중심의 활용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정부는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과 더불어 서비스 로봇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고 기하급수적인 시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8년까지 물류사업의 운송수단에 로봇을 추가하고, 로봇과 AI기반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물류창고 내에서 로봇과의 연동을 위한 창고관리 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국가표준으로 개발한다."고 분초를 다툴 만큼 급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로봇은 인간 영역과 친밀한 관계가 이어질수 있다는 손 원장은 '바로 돌봄, 복지'에 초점을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의 보행경로 안내 실증과 이동 지원을 위한 간이 탑승형 로봇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 모빌리티 산업의 결정체인 UAM과도 연계산업 역시 새로운 교통수단의 패러다임이다.
인력의 경우, AI와 SW 융합교육에 방점을 두고 핵심인력 1만5000명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미션의 하나인 로봇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수행도 빼놓을 수 없다.
진흥원은 교육부, 과학부와 함께 로봇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초중학교 로봇체험 기회를 확대 지원하고, 로봇 특화고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고급 전문 인력 양성과 로봇 재직자ㆍ직무전환자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서 전주기적인 로봇인력양성체계를 갖춘다.
특히, '로봇기반 혁신선도 전문인력양성사업'에 대해, 손웅희 원장은 "미래 신기술에 대응할 로봇 중소·중견기업의 실무형 전문 인력을 키워 국내외 취업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ESG경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ESG경영 체계를 고도화시키고 기관 고유사업과 연계해 로봇산업 ESG 확산을 위한 역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ESG경영 대상'을 받았다.
손웅희 원장은 "우리 진흥원은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로봇의 개조 개량 사업을 지원했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며 "탄소중립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 환경보전 문화 확산을 위한 'Green KIRIA' 활동 등 로봇을 활용한 ESG경영 활동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손 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KIRIA기부 펀드를 마련해 '희망의 집;에 매년 꾸준한 기부와 게임중독 청소년들에게 진흥원의 창의나눔 교육을 받고 코딩교육으로 유도해 대학 진학한 사례, 비관적인 학생에게 KIRIA펀드의 도움으로 장래희망을 심어 대학 진학한 부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취임한 후 2023년에 로봇산업진흥원은 ESG 경영체계 강화하기 위한 ESG 수준진단을 외부 전문가와, 온실가스배출량과 폐기물 배출량 등 타 기관대비 평균 이상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마무리에서 손웅희 원장은 경영철학과 이모빌리티 혁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노자사상중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이것을 제 나름대로 해석한다면 '물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세월과 더불어 잘 익어가는 것'으로 흐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축적되는 것이기도 한다."며 "지금껏 그래왔듯, 매순간 '고마운 인연과 삶의 지혜를 서로 나누고 세상과 소통하며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가 철학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트렌드 변화에 통찰과 비전을 가진 선배가 되기 위해서도 창의와 소통의 조직문화, 미래예측과 진단, 그리고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경영을 하는데 노력을 게으름 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손웅희 원장은 "2024년, 로봇이 제조업을 고도화시키고 고령화와 노동인력 부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서비스 사업 창출로 국가의 산업경쟁력 모두가 이익을 내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한 영향력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인연과 실행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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