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생태통로 자리 잡아가나!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9-05-26 09:09:54
2014년 9곳 2056회 지난해 14곳 7921회
생태통로 이용 야생동물 5년간 2.5배 늘어
국립공원공단,생태계 건강성 회복 노력 계획
생태통로 이용 야생동물 5년간 2.5배 늘어
국립공원공단,생태계 건강성 회복 노력 계획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립공원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이 지속해서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은 2014년 9곳 2056회에서 지난해 14곳 7921회로 늘었다. 1곳 평균으로는 2014년 228.4회에서 지난해 565.8회로 2.5배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통로는 고속, 지방도로나 댐 등으로 인해 기존 서식지가 파괴돼 대신 인공을 그들이 다니기 편안하도록 만들어 놓은 다리나 터널을 말한다.
그동안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연구팀은 전국 주요 국립공원 내외 생태통로에 설치된 무인카메라 등으로 야생동물을 확인한 결과는 대체로 만족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국립공원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생태통로를 익숙하게 여기는 야생동물이 점차 많아지면서 이용도 늘어났는데, 현장에서 찍힌 무인카메라에는 고라니, 멧돼지, 노루, 다람쥐, 곤줄박이, 꿩, 멧비둘기 등 총 69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로는 1급인 반달가슴곰과 산양, 수달, 2급인 담비, 삵,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 참매 등 총 8종이 관찰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가장 친환경적인 자연 그대로 회복될 수 있게 단절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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