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사랑, 자연보호는 말 뿐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 2020-05-06 01:15:10
불법 행태 만연, 저수지 농업용수 임의 사용 의혹
붕어 떼죽음 악취 진동,쓰레기 범벅 단속 사각지대

[환경데일리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기자]올 봄 날씨가 유별나게 찬바람이 불더니 엇그제부터 초여름 날씨의 변덕스럽게 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농업용수로 쓰는 저수지는 수질이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중 경기도 소재 오빈 낚시터에서 인근 하천에 원인을 알수 없는 죽은 붕어 수십여 마리가 떼죽음으로 발견됐다.

제보로 현장 확인 결과, 이 현상은 낚시터에서 내보낸 물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다.

이미 물고기 부패가 진행되면서 썩은 냄새로 진동했다. 

문제의 낚시터는 불법 운영 관련해 원래 저수지는 농업용수로 사용하게돼 있는데 사설 낚시터 운영자가 불법으로 무단 사용한 것으로 의혹이 충분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이다.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낚시터에서 임의대로 용도를 바꿔 쓰면서 낚시꾼들의 낚시과정에서 온갖 오물 등을 버리면서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형태는 전국 모든 낚시터의 공통된 문제점이다.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폐비닐, 빈병, 빈 캔을 버리고, 고기를 구워먹는 형태의 소각 흔적 등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곳 현장은 많은 물고기들이 죽어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병들어 있는 물고기를 낚시터 주변에 버려서 2차 환경 문제 발생 가능성이 다분해보인다는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낚시터 준수사항을 알리는 안내판이 자연보호가 무색할 정도로 수질은 상당히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 낚시터는 한 사람당 3만원을 받고 영업중이다.

하지만 행정기관은 특별한 단속이 없는 사각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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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호 탐사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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