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화) 저녁7시, 강남역 8번 출구, 반올림 농성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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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데일리 |
이들은 직업병 피해자와 가족들이 피해자 가족들이 추위 속에서 농성을 이어가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 배제 없는 보상, 철저한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2013년 12월 삼성과 교섭을 시작하며 피해자들이 외친 요구이며, 작년 삼성이 제안 시작된 조정위원회에서도 반올림이 제안했었다.
그러나, 작년 5월 14일 권오현 대표가 언론에서 고개를 숙인 것을 ‘사과’였다고 하며, 조정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보상위원회를 꾸려 개별보상과 다름없는 합의를 하면서 ‘보상’을 하고 있다고 반올림을 속상함을 드러냈다.
재발방지대책에서도 문제가 불거진 지 3개월 만에 독립적인 검증보건위원회를 꾸려 ‘재발방지대책’ 대책을 마련하는 하이닉스와는 달리 삼성은 여전히 ‘이미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은 10월 7일 공식 조정테이블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며, 논의를 ‘보류하자’며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회피했고. 그러다 반올림의 농성과 피해자들의 정당한 외침에 압박을 느끼고 지난주에 다시 조정위를 통해 대화를 시작했다. 70여일 만에 다시 입을 열고 조정위에 임한만큼, 철저한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진지한 자세로 바라고 있다.
반올림측은 일방적인 보상위원회로 배제된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된 보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반복된 호소를 하고 있다.
반올림은 12월 22일 화요일 저녁 7시, 삼성전자 본관을 에워싸고, 직업병 피해의 사회적해결을 촉구하는 '221인의 방진복 행진과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이번 퍼포먼스의 핵심은 221명이라는 숫자는 현재(2015년 10월 기준)까지 제보된 직업병 피해자 221명을 나타낸 숫자를 의미한다.
221명의 방진복 선언에는 “삼성직업병 책임 외면하지 마라! 삼성은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삼성은 221명의 삶에 사과하라. 삼성은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하라”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반도체 현장에서 쓰러져간 221명의 고통,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삼성 직업병 문제의 해결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 피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해주기 위해 호소라며 국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