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o, ESG 가치 지역사회에 녹여 들다

김영민 기자 / 2023-11-30 08:51:33
광주전남제주본부 신주호 주임 국무총리상
녹색바람 대기환경질 개선 프로젝트 주목
공단, 행안부, 소상공인공단, 고흥군 협업
60% 대기오염물질 감소 상인들 건강권 확보
전통시장 민원 1만2천여건, 1884건 환경 개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방소멸시대, 생존문제에 매우 중요한 가치관과 직결되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 고흥전통시장 소상공인들 고충이 반복적으로 쏟아졌다. 이들에게 폐암 등 건강문제로 유발하는 악취 제거, 발암성물질 해소 대기환경질 개선을 요구했다.

바로 K-eco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가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본부는 지역사회에 지역민들과 환경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밀착해 깨끗하고 숨쉬기 좋은 전통시장 만들기에 나섰다.


프로젝트 이름은 '신바람 대기환경질 개선' 프로젝트로 환경민원해결사로 '어떻게 녹여야 할까'라는 고민들이 현장에서 적용돼 국무총리상까지 거머쥔 결과를 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K-eco)은 환경산업과 녹색생활 솔루션을 제시하고 해결하는데 앞장 서왔다.

▲ESG 기반 경영확립 및 민간확산 과제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주인공은 K-eco 광주전남제주본부 환경서비스지원부 신주호 주임


이번 연계전략 및 정식과제명은 'ESG 기반 경영확립 및 민간확산'이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주인공은 광주전남제주본부 환경서비스지원부 소속 신주호 주임이다.

물론 처음부터 오케이 했던 건 아니다. 신주호 주임은 "처음에 지자체는 본인들 관할인데 굳이 끼어드냐식이다. 왜냐하면 예산을 써도 명목이 있어야 되는데 명분을 공단이 만들어줬다."고 했다.


신주호 주임은 이번 추진 배경에 대해 "최근 2년간 전통시장 내 민원분석 결과 악취 등 환경개선 요구가 멈추지 않았다."며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됐다."고 말하면서 "전통시장 내 악취(어패류 및 하수도), 불법 폐기물 방치 및 노후화된 시장환경 정비 등까지 쌓여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는 22년 9월 5일 기준 전통시장 관련 민원 무려 1만2000여건 중 1884건(15.7%)이 시장환경 개선 요구였다.

고흥 전통시장은 지역 특성상 숯을 활용한 생선구이 판매가 많다보니 가게마다 성능 좋은 송풍시설을 갖춰야 했다.
그러나, 상인 중에 평균 60대 후반에서 70대까지 고령자들이 일을 하다보니 건강에 취약했다.

신주호 주임은 "현장 실태 조사를 해보니 송풍기 용량 부족, 기존 설비는 있는데 전기요금 때문에 사용하지 않거나, 대부분 고령으로 환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렇다보니 상인 및 방문객이 모두 대기환경오염물질에 노출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조리나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환경오염물질은 질소화합물(NOx),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PM10(2.5)), 황화수소(H2S) 등이 나온다.

신 주임은 "우리 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흥전통시장 대기환경질 개선 과제를 선정했다."며 "올해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ESG경영 최우선 과제로 협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본부에서 운영 중인 이동식 대기환경측정 차량으로 오염물질 측정 점검결과 송풍량 및 후드 배기량 부족으로 대기환경오염물질이 나와 호흡기 질환 등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고흥군 예산까지 더해서 송풍량(송풍기 300㎥/min×2대) 추가 및 후드 연장 및 댐퍼 설치(19개소)했다.

신 주임은 "그렇게 원하던 상인들이 마음으로 달래는데 기여했다."며 "이번 대기환경질 개선으로 약 60% 대기오염물질 감소로 건강권을 확보하는 보람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환경공단의 고유 업무 예산 특성상 ESG 경영 활동의 예산이 별도로 수립되지 않아 시설 개선 등 비용 소요 시 예산 투입이 어려웠다.

신주호 주임은 "프로젝트 내내 사회공헌 시 기부 또는 시설 개선 비용 분담 등 타 기관 사례를 언급하며 ESG 활동 추진 시 비용 부담을 요청했다."고 했다.

특히 "전통시장 관리 주체인 고흥군과 대기환경질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해 대기환경오염물질 측정·분석치 토대가 됐다."며 "2024년도 전통시장 확대 등 고흥군의 장기 계획과 부합해 예산 항목에 추가하는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제 조금 소문이 퍼졌는지 내년에 접수를 받아 가장 어려운 시장을 선택해 진행할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경공단은 인프라도 좋고 제 개인적으로 ESG가치를 끌어올려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공단 부서별 업무별 벽을 허문다면 좀 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eco 광주전남제주본부 박종호 본부장은 "공단이 가진 기술력, 노하우, 그리고 폭넓은 ESG가치를 통해 23년도 성과사례를 행안부와 협업에 문제 해결 플랫폼 활용한 점 모든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낀다."며 "내년 역시 수요자 맞춤형 ESG 경영프로그램의 참여자 공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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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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