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원, 치매 친화적 치유정원으로 재생
민관·기업 정원치유 문화 지역사회 회복 모델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공동체 회복
숲에서 치유와 자연의 소중함을 찾다.
숲생태지도자협회(이사장 설동근)는 26일 성남시 수정구보건소에서 드림텍, 나무가, 수정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추억정원 그린케어'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기업 협력 기반의 통합형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차별화된 점은 기존 정원을 치매 친화적 치유정원으로 재생함으로써 정서적·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과 가족, 종사자에게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은 숲생태지도자협회 설동근 이사장, 드림텍 변효창 기획실장, 나무가 김용철 전무, 수정구치매안심센터 강연하 센터장이 참석했다.
숲생태지도자협회는 수정구치매안심센터 옥외공간에 치매 친화적 치유정원을 조성하고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가족,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계획이다.
드림텍과 나무가는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과 추억정원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후원한다.
수정구치매안심센터는 정원 조성 및 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실행 업무 지원을 제공한다.
협약을 통해 재조성되는 정원은 생애 회상과 감각 자극이 가능한 치매 친화적 식물 위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 종사자 외에도 지역 주민과 기업 임직원들이 참여 설계 예정이다.
설동근 협회 이사장은 "치매 어르신에게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 시민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 될 추억정원을 만들어 나가게 돼 기쁘다."며 "정원의 매개가 지역 공동체 회복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효창 드림텍 기획실장은 "ESG 실천의 일환으로 정원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삶에 작지만 따뜻한 변화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하 수정구치매안심센터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치유정원이 치매 친화 환경 조성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숲생태지도자협회와 참여기관들은 정원 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커뮤니티 회복을 위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