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원순환학교 우수학교 어디?

고용철 기자 / 2025-11-19 09:40:29
폐휴대폰 4,127대 모은 학생들 시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3개교 선정
총 825kg 폐휴대폰 재자원화
내년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논의

전국 학생들이 참여한 '자원순환학교'가 흥미진진하다.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고 (사)자원순환사회연대가 18일 밝혔다.

이유는 폐휴대폰 4127대를 비롯해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에 적극 나선 학교들이 '2025 자원순환학교 우수학교 시상하면서 격려와 성과에 대해 인정을 해줬다.

대한민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작은 실천이 순환경제를 이끄는 미래 자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 E-순환거버넌스는 21일 오후 4시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B3-8)에서 '제13회 자원순환학교 우수학교 시상식 및 평가회'를 개최한다.

자원순환학교는 2011년 시작된 전국 단위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총 581개 초·중·고교 5만 373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5년에 60개 학교, 8705명이 참여해 폐휴대폰 수거, 업사이클링, 음식물쓰레기 감량, 공유마켓 등 학생 주도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자원순환 실천'을 이어왔다.

올해 우수학교 선정은 254개교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고, 기후에너지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은 광주 은혜학교, 인천 연수고, 전남 여수부영여고가 선정됐다.

은혜학교는 폐전자제품 수거 캠페인을 적극 추진했고, 연수고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과 지역사회 교육 기부 활동을 펼쳤고, 부영여고는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 밖에도 대구한솔초가 최우수상, 천안오송초 등 6개교가 우수상, 한영중 등 42개교가 장려상을 받는 등 총 54개 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학생들이 모은 폐휴대폰은 총 4127대, 무게 825.5kg에 달하며, 이는 E-순환거버넌스에 기증돼 금·은·팔라듐·코발트 등을 추출해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폐휴대폰 825.5kg에는 금 165.08g, 은 825.4g, 팔라듐 123.81g, 구리 57.78kg, 코발트 113.08kg이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리에서 열릴 평가회는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내년도 자원순환교육 방향도 논의된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학생들의 참여 확대와 실질적 자원순환 성과의 확장을 위해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교육과 자원순환 실천을 연결하는 '자원순환학교'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시민의식을 키우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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