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트리트먼트, 디퓨저 오히려 건강유해

김영민 기자 / 2025-01-16 11:35:01
㈜TS트릴리온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성분
소비자주권, 검출 제품, 즉시 전량 리콜 촉구
샴푸, 트리트먼트, 디퓨저 등 7개 제품 함유
불임 유발, 내분비계 교란 등 '생식독성'
72% 할인 등 유해 성분 포함 제품, 판촉
스테비아 믹스커피 제조사들 허위, 과대
식약처,  해당 금지성분 조속히 지정 촉구

여전히 건강을 해치는 유해성분이 든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당 성분을 낮추거나 이를 대체하는 스테비아 믹스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표 20개 상품에 대한 혈당상승유발원료(혈당수치를 보편적으로 유의미하게 올릴 수 있는 원료 기준)를 조사한 결과, 네스카페ㆍ펄세스 등 다수 믹스커피 제조사들이 물엿, 폴리글리시톨시럽 등의 감미료를 혼합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스테비아 믹스커피 제조사들은 제품에 혈당상승유발원료 제외 및 성분을 명확히 표기하고, 식약처는 해당 사안에 대한 허위ㆍ과대광고 단속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2023년 2월부터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속적으로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릴리알) 성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해당 성분 함유 제품 전면 폐기 및 즉각 제외를 기업들에게 요구했다.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은 불임 유발, 내분비계 교란 등 ‘생식독성’ 우려 물질이다. 이에 EU,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화장품 제조 시 함유 금지성분으로 지정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전량 리콜 조치 내렸다.
 
LG생활건강 등은 2024년 11월 7일에 배포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그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전성분에 대한 명확한 표기와 함께 홈페이지 업데이트, ODM 제품에 대해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수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유해 성분을 포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TS트릴리온이 대표적이다. ㈜TS트릴리온 공식 홈페이지의 전성분 표기를 살펴본 결과 7개 제품에 함유, 이를 판매 중에 있었다.

㈜TS트릴리온은 고객들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개글과는 달리,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 것.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TS트릴리온이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의 판매 중단, 전량 리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TS트릴리온은 2007년 설립, TRUST(신뢰)에서 비롯된 브랜드명을 쓰는 국내 대표 탈모샴푸 제조사다. 그런데 생식독성이 가능성이 있어 해외에서는 금지ㆍ폐기 처리한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생산,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조사한 결과, 총 7개 제품에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샴푸, 트리트먼트, 미스트, 디퓨저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했고, 동시에 자사몰에서는 검색일 기준(2025.01.06.) 최대 72% 할인 등의 판촉 행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TS트릴리온 브랜드를 신뢰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인체와 태아에게 유해한 제품들을 값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해당 성분에 대해 '화장품 사용 시의 주의사항ㆍ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착향제의 구성 성분 중 알레르기 유발성분에 근거해 화장품 향료 중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분류하는 것에 그쳤다.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화장품이 제조ㆍ판매돼도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는 것.
 
소비자주권측은 ㈜TS트릴리온은 즉시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이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중단과 전량 리콜을 촉구했다. 

특히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소비자 유해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한 규제와 함께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성분을 금지성분으로 조속히 지정을 거듭 주장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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