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충덕 인문아카데미 운영, 책 속 팽복 보물찾기 제시
도서출판 모아북스 출간, 여름 피서지 읽기에 제격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너무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라서 "독서로 말하고 싶다"는 어느 교직자가 쓴 덥고 더운 한 여름 한 가운데 따근따근한 책 한권이 시원하게 도착했다.
총 분량 240쪽(도서출판 모아북스), 땀 좀 낸다 싶다면 작정하고 하루 동안 읽어 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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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충덕씨는 '독서로 말하라.' 를 통해 책을 읽는 그 순간, 우리의 삶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고 독자에게 먼저 질문을 던졌다. 스스로 고백한 그는 이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무려 1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했다.
이틀에 한권씩으로 읽었다고 계산해도 6년을 넘긴 시간동안 진짜 책벌레가 돼 종이에 납짝 달라붙은 활자를 뚫어지라 봤고, 그 활자들이 이마에 달라붙거나 글자들이 춤을 췄을 것이다.
족히 독서광이다. 저자는 문사철 중심 독서로 세상 보는 관점을 배운 지독하게 평생 독서 분투기를 소개했다.
먼저 저자는 '독서로 말하라'라는 주장은 순전 책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관점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인생은 인격과 윤리, 도덕, 그리고 타락, 비전, 삶의 목표의 기준점과 가치를 책을 통해 시작된다고 해도 좋다.
왜냐하면, 책이 없다면 사람들은 네발 달린 동물이나 한 자리 죽는 날까지 박혀 있는 식물와 같을 수 밖에 없다.
저자 노충덕씨는 인생에서 해결할 수 없는 해결법을 알려준 책, 아무리 힘들어도 버릴 기억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책, 아울러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부터 책을 읽는다는 의미와 함께 영향을 받은 책들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했다.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을 때 도움을 주는 책부터 역사의 안목과 비판적 읽기를 일깨워 준 다수의 책들도 넘쳐나지만, 이런 책을 읽을 가치 역시 독서만이 통해서 가능하다고 방법도 제시했다.
노충덕 저자는 "우리는 왜 책을 읽고 있는가?"의 질문에서 독서 방법론인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까지, 더불어 "책을 읽으면 어떤 소용이 있는가?"라는 반문에서 진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이 책 바로 '독서로 말하라.'에서 독서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독서를 위한 길잡이 책이다고 했다.
이미 이 책을 쥐고 있다면 집으로 가는 지하철역을 지나치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동안, 벌써 내려야 돼 하는 짧은 호흡도 내쉬게 된다고 했다.
그의 자신만만의 독서분투기는 바로 1000권의 강력한 무기였던 독서량에서 습자지처럼 스며든 지식의 녹아든 것으로 판단된다. 확실한 한 가지, 책과 책 읽기, 책 읽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자극과 함께 당장 도서관으로 뛰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고 스스로 추천했다.
▲노충덕 인문아카데미 원장 |
꼰대의 원조격인 21년간 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인 2008년에 EBS 교육뉴스에서 우수 수업교사로 소개된 이력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평가문항 출제,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한 ICT 활용교육,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진행한 인문사회영재교육 프로젝트도 동참했다. 그는 공주사범대, 고려대교육대학원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했다. 분필을 놓은 후 2010년에 교감자격을 획득, 이듬해 태안교육지원청 장학사와 충남교육청,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서 교육행정 업무 후 2017년 금산여자중학교 교감으로 학교를 떠났다.
교직에 있으면서 독서가 생활의 일부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1000여권의 책을 읽고 문사철 중심 독서로 세상을 보는 관점을 활짝 펴졌다. 인생이모작을 각오한 저자는 뭇 차세대 독서광을 배출하는 의미에서 다양성을 준중하고 체계적인 독서 교육 확산에 힘을 쏟기 위해 팔을 걷어붙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온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문을 활짝 열어 양서를 읽고, 생각하는 글을 써오면서 '노충덕인문아카데미'를 가동 중이다.
'독서로 말하라' 책을 보면, 1장 '앎이 힘이다'를 시작으로 2장 '나를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 3장 '언제 무엇을 읽는가'를 독서의 힘이 어떤 자신의 변화를 주는 지를 선포한다. 이어서 4장 '어떻게 읽었나', 5장 '생각하고 쓴다', 6장 '생각의 전화', 7장 '새로운 사실을 알다', 8장 '볼 수 없었던 세계를 본다'로 마무리를 한다.
'독서를 말하라'에서 핵심 갈무리를 하면 폭넓다. 저자가 1000권을 읽는 모든 책을 나열하고 담았는데 이를 자신의 지식으로 채우지 않고 독자들에게 내보내주는 양식의 실천도 감행했다. 이 중에는 세계사를 다시 본다, 경제를 보는 눈을 뜨다, 복지는 예부터 있었다, 이제는 옛 그림을 읽을 수 있다, 서구 중심 세계관을 버리다, 이념에 가려진 중국을 본다, 저평가한 아랍 세계 를 본다, 일본은 다시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국사에서 반쪽만 배웠다, 환경오염은 베이컨 탓이다는 지구촌 열강들의 촘촘한 시한폭탄과 같은 세계관을 자유자재로 국경을 넘다들며 활자의 즐거움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
책 리뷰에는 독서로 삶이 완전히 바꿨고 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저자에게 책과 독서 사이를 삶의 기쁨, 존재의 의미, 인생의 품격과 함께 단단한 나를 만드는 생각의 도구라며 공부 잘하는 것과 독서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했다. 다만 사람마다 취향이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배경이 다르듯이, 읽을 책을 고르는 일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호기심반, 손에 쉽게 닿는 책이 있다. 직장인이 인생을 좀 알기에 생존차원에서 고르는 책이 다르다.
간혹 여성은 책표지만 보고 사는 이들도 있다. 마초같은 남성이나 여성스러운 남성 역시 가진 독서 취향도 다르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손보단 책을 들고 있는 더 좋다면 성경책을 들고 있는 손이 더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길목이 될 수 있다.
자, 이번 시원하게 보낼 여름휴가때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바로 '독서로 말하라'로부터 시작해보자. 2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의 외침 노충덕 저자는 책 속에서 책을 찾는 비법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건건한 삶, 좀더 열정적인 삶, 사람의 도리 인격을 배우는 도서, '독서로 말하라'에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눈과 귀를 열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