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
40평 소규모 매장, 평화 굿즈 판매 예정
북한 바라보며 커피 한 잔, 11월 27일 오픈
스타벅스가 국내에 첫 커피맛을 선보인지 25년이 됐다.
스타벅스 확장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우리나라 국토 가장 끝자리 경기도 김포시 소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 매장을 오픈한다.
매장 크기는 40평(136㎡) 규모다. 전망은 끝내줄 정도로 확 트인다. 4일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한 '2024 DMZ OPEN 페스티벌'의 국제 학술 행사인 제2회 에코피스프럼'(DMZ EcoPeace Forum) 현장을 가보니 남한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한 조강과 북녁땅이 한 눈에 들어온다.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조강(祖江)은 할아버지의 강으로 개성특별시 개풍구역의 조강과 마주보고 조응(照應)하는 강을 말한다. 한강하구및 황해 앞쪽에 위치하는 강이다. 북한 개풍구역 조강(祖江)을 '풍덕조강'으로 통진현에 위치한 월곶면 조강(祖江)은 '통진조강'이다.
4일 강바람이 거세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 조강은 이미 잘 알려진 국가 안보명소다. 이곳은 해병대가 주둔해 철통방어 경계근무한 곳으로 주변에는 철책선으로 둘려 쌓여 있다.
전망대는 4계절 특별한 기운과 북한 땅 개풍군 임야와 주민 가옥, 벼를 심은 농지는 육안으로 볼수 있다.
애기봉은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해온 유명세로 안보견학이나 해외 관광객까지 즐겨 찾는 곳이다.
김포 월곶면 조강리 애기봉은 해발 154m에 위치해 북한까지 거리는 고작 1.4㎞ 정도다.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으로 방문할려면 해병대 검문에서 출입허가를 받아야 하고 신분증 지침은 필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 간판을 빛나게 걸 순 없지만, 최고 전망과 한반도 북단의 상징화된 비무장지대가 보이는 곳에도 매장 개장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 전망대를 세계적인 안보 관광지지 답게 스타벅스 매장오픈을 임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기봉 생태평화매장에는 애기봉 지역 특색이 담긴 여러가지 '굿즈'(상품)은 물론 평화음료, 애기봉음료와 김포시 이색 음료 메뉴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찾아오기 쉽도록 해병대 제2사단과 협의해 셔틀버스 운행 횟수 증편도 추진한다.
애기봉 스타벅스 매장은 영구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2028년까지 영업하는 조건을 달았다.

애기봉생태평화공원 내에는 전망대까지 크게 불편하지 않고 도보 5분이면 올라갈수 있다.
세계적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비무장지대 DMZ가 가장 생태적 문화가치는 잘 보전할 수 있도록 우리 시민들이 생태를 기반한 공존의 미래를 꿈꾸는 공간중 하나가 이곳 애기봉"이라고 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DMZ를 향한 세계인의 시선은 더 집중된다."며 "DMZ는 평화와 생태를 상징하는 미래로 열린 땅으로 가능성의 공간인 DMZ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