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 농사 심상치 않다

문종민 기자 / 2024-03-22 10:05:41
이상기후 대비 과수농가 긴급 점검
개화기 냉해 발생 어려움 호소
발빠른 대처 과수농가 값진 결실 지원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냉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농가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파주시는 3월 21일 파주시미생물배양실 북부지소에서 과수재배 농가들과 소통하는 '이상기후 대비 과수농가 긴급 이동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이동시장실은 사과 및 배, 복숭아연구회장, 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등 농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상기후 대비 안정된 고품질 과수 생산을 주제로 서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민통선 지역내 과수농가들은 꽃샘추위로 인한 냉해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꽃피기 위한 싹이 돋아날 시점인데 변덕스러운 비와 강한 바람, 뚝 떨어진 기온으로 개화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군당국에 집중관리 기간 동안 민통선 내 출입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파주시는 이와 관련 조만간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창 과채소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농사를 망치지 않도록 먼저 냉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열풍방상팬을 설치해주고 있지만 정작 면세유 지급이 불가한 점 등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김경일 시장은 지방정부의 권한 밖의 문제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앙정부에 건의해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온피해로 농민들 시름이 더 커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기후변화가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과수농가의 값진 결실을 지켜내는 데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 개화기 생육점검 현장기술지원단을 편성 운영해 저온 피해 예방법 등 현장 지도하고 있다. 과수에 효과적인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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