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급격하게 상승 최근 매출,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올 여름 지난해보다 11일 늘어난 152일 예측, 여름상품 불티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올 봄과 여름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기상청은 낮 기온은 18도에서 20도 까지 오르는 날짜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올해 여름이 지난해보다 11일 늘어난 152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현상때문에 때이른 더위로 잘 팔리는 식품들이 상한가를 친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SPC 베스킨라빈스, CJ제일제당 등이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마케팅을 마친 상태다.
여름철 대표 먹거리중 하나인 냉면 판매 급증이 증거다. 여름철 날씨가 매년 앞당겨지며 지난 3년간 냉면 성수기가 4월 3주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3주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CJ제일제당이 최근 10일간(3월 24일~4월 2일) 냉면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했다. 이 기간의 매출만 무려 10억원에 달하며, 여름철 성수기 매출의 80% 수준에 가깝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일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빠르게 온 여름 날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름은 기상학적으로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이면서 최고 기온은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며, 5월에서 7월이 해당된다.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냉면은 이 기간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성수기로 구분된다. 연간 매출의 7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특장점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310억원의 달성해 냉면 시장 1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냉면 맛집을 가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