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 순익 100% 국내외 빈곤층 지원 등 공익태양광발전소
2009년부터 16기 나눔발전소 설치 21,560,714kWh 햇빛전력 생산
김태호 사무총장 "공익 지속가능성 담보로 세계적 유례없는 모범사업"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환경공익법인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에너지평화)는 11월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2016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는 유럽연합(EU),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 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기관이 참가해 경쟁한다. 수상자는 전 세계 우수한 환경개선 및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밀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시상식은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The Green Organisation'의 주관으로 이뤄진다.
국내에서 이미 송파구 등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에너지평화는 국내 최초의 공익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비영리기관(민간)으로서는 첫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나눔발전소는 시민 지자체 기관 등다양한 사회 주체와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국내외 빈곤층 지원, 후속 나눔발전소 설치에 활용하는 공익태양광발전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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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총 16기(4.976MW규모)의 나눔발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해 오면서 21,560,714kWh의 햇빛전력을 생산, 1만106그루의 소나무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1만111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했다. 또한, 발전소 운영 수익 등을 통해 약 15억원 규모의 나눔기금을 조성. 국내 3199가구, 9개 사회복지시설, 2개 마을을 지원했으며, 해외 2개 국가내 6개 기관 및 학교와 10가구를 지원해왔다. 지원은 에너지 비용, 효율개선, 재생에너지, 에너지용품,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에너지복지 사업과 아동청소년 교육복지 사업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현대 문명 사회의 필수재인 에너지가 소득에 관계없는 보편적 권리로 보장될 수 있도록 기여했고, 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가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생활의 불편을 해소시켜주는 구조를 제공해 줌으로써 추가적인 탄소저감에도 기여했다. 또한, 해외 지원사업시 기후변화 취약국 중 하나인 몽골 및 베트남을 지원해 기후변화책임국으로서의 국제적 책무도 이행했다.
이번 수상식을 주관하는 'The Green Organisation'의 상임대표인 Roger Wolens는 에너지평화의 나눔발전소사업이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아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영역인 비영리기관이 환경과 복지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 내기 위해 사회내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환경과 복지가 끊임없이 선순환하며 확대되는 구조의 사업방식으로 '공익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모범사업이라며 전 세계에 프로젝트의 방식과 성과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사무총장은 "얼마나 많은 인류가 '함께' 번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일은 인간으로서 가장 가치있는 일 중 하나일 것"이라며 "나눔발전소 사업은 이런 철학적 고민속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로 출발했다."고 소회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0년간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많은 어려움과 자기 희생을 겪어왔고. 지금 이 순간 이토록 영예로운 그린애플어워즈의 수상자로 선정되니 그간의 고생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나눔발전소'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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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아리수 정수센터에 설치된 에너지나눔과평화의 서울나눔발전소1호(2500kW급)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