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사랑, 현장, 대안' 소통 경영 지켜내
국내 최대 3년 연속 기관 경평 A등급 달성
기후대응기금과 탄소 유지 예산 제도 안착
K4 통합 물관리, 폐배터리 회수, EPR 고도
인사 정체, 업무 강도 비해 처우 미흡 남겨
제6대 이사장 임상준, 2월 3일부터 직무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제5대 K-eco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1월31일 공단 대회의실에 열린 조촐한 퇴임식에 이사, 각 본부장, 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부서장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병옥 이사장은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0일까지 임기를 채웠다. 퇴임식에서 임직원들의 감사와 수고함, 그리고 아쉬움 박수를 받았다.
공단 노조와 임직원들이 감사패에는 그간 공단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에 마음속 깊이 새긴다고 적었다.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은 저의 모범이 되셨다고 마음을 담았다.
안 이사장은 3년 내내 따뜻한 가슴으로 직원들에게 동료애를 심어줬고, 일할 맛 나는 조직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이자리에서 기획조정부장은 3년 동안 공적 보고를 통해 '가치, 사랑, 현장, 대안' 환경공단 경영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무릎을 맞대고 소통 중심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환경정책의 수행 핵심 기관 비전을 위해 미래발전위원회 설립했다. 여기를 통해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 등 경영이 한 걸음 도약되도록 힘썼다. 안 이사장은 정체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위해 수평적 경영과 외적으로 탄소 중립 추진의 핵심 수단인 기후대응기금과 탄소 유지 예산 제도를 안착시켰다.
안 이사장은 대기 감시 체계 및 총량 관리제 강화, K4 통합 물 관리 비전 수립, 폐배터리 회수 체계 확충, EPR 제도 고도화 등에 괄목할 체계를 잡았다.
공단의 지속가능한 발전 3가지로 융합화, 효율화, 글로벌 환경 전문기관의 비전 달성에 기울였다.
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공공기관의 자긍심이 된 3년 연속 기관 경영평가 A등급 달성도 큰 업적이다.
안전 분야에도 타협 없다는 신념으로 전 조직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인증, KF 안전 2.0 도입 등도 큰 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핵심 부서장은 환경공단의 조직문화 토양을 진정성과 수평적 CEO의 자세로 일할 맛 나는 기관, 국민들에게 신뢰 주는 환경 서비스 제공 기관을 만든 평가도 나왔다.
직원들 사이에는 "업무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부드러운 모습은 본받고 닮아가고 싶은 롤 모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설렘과 각오를 안고 섰던 21년을 기억한다."며 "무거운 짐을 내려놔서 시원한 부분이 있지만 한편에 섭섭한 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행복했고 자긍심도 느꼈고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지만 공단의 진정한 주인은 여러분들"이라고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약간의 아쉬움으로 풀어야 할 공단 직원 처우 개선 문제를 꼽았다. 현실적으로 공단이 안고 있는 인사정체 문제, 각 사업장에서 업무 강도에 비해 처우가 중앙부처 공공기관에 비해 낮은 수준도 과제다.
마지막 멘트에서 "공단의 발전을 위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은 벽돌이라도 놓을 그런 마음을 갖고 삶을 살아야 되겠다."고 밝혔다.
제6대 환경공단을 이끌 임상준 전 환경부 차관은 2월 3일부터 직무를 시작한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