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가 예술마을로 바뀐 사연

김영민 기자 / 2024-08-12 13:59:26
日 도시재생 전문가들, 전주시도시재생사업 견문
전주 역사·문화자원 활용 지역활성화 연구 방문

성매매 집결지를 예술마을로 탈바꿈하고, 폐공장을 예술공장으로 바꾸는 과정이 어렵다.

경기도 파주시 용주골 성매매지역도 갈등 속에서 새로운 도시재생의 옷을 입히기 위한 몸부림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이 이런 사례 연구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전주시는 9일 요코하마 시립대 나카니시 마사히코(中西正彦) 도시사회문화연구과 교수와 고쿠가쿠 후지오카대 마리코(藤岡麻理子) 관광도시계획학부 준교수 등 4명이 방문했다.

나카니시 교수 등 일본 연구진은 한국과 대만, 일본의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역사성 있는 우수 도시를 선정했다. 핵심은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활성화 성공 사례와 행정의 지원시책에 대한 조사 및 비교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꼽히는 선미촌 예술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 사례와 추진 등 인터뷰를 위해 전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영식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허갑수 전주시 도시정비과장은 일본 연구진을 상대로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과거 현재 조망 현황과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행정과 함께 재생사업 정책 대응, 주민참여 및 교육 등 도시재생 사업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핵심 지원과 조정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완료 후 거점시설 모니터링과 후속 사업 및 연계사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연구진의 전주시 방문은 한국지역진흥연구원의 기획으로 진행했다.

연구 참여자인 이기배 박사는 "전주시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전주형 지역 활성화 모델을 일본 연구진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시 사례조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허갑수 전주시 도시정비과장은 "모처럼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해 전주시 도시재생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전주시도시재생센터와 함께 내용을 설명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일본의 사례도 함께 알아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지역진흥연구원은 지역발전 분야의 전문가 50여 명이 4월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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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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