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환경사랑공모작 특징 "기후위기였다"

김영민 기자 / 2024-10-25 14:19:45
25일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시상
3개 분야 65점 선정, 환경오염 심각성 역동적 
'실생활 속 행동 환경 보존' 주제 돋보여
안병옥 이사장 "자연 결코 용서하지 않아" 

"신은 용서하지만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2024년도 환경사랑공모전에서 어둡고 무겁게 경고의 메시지로 환경의 현주소가 그대로 표현됐다.

K-eco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65점을 선정하고, 25일 오후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환경사랑공모전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eco가 주최한 '정크아트공모전'(2006년)과 '환경보전홍보대상'(1996)을 묶어 2013년부터 매년 우수한 작품들을 찾아왔다.

올해 공모전 대상분야를 살펴보면 ▲사진 '엔탱글먼트(Entanglement) : 지독하게 얽히고 설키는'(이우열 작) ▲정크아트 '알바트로스가 위험하다'(박인선 작) ▲일러스트레이션 일반부 '약속으로 이뤄진 에코 빌리지'(김수현 작)'가 각각 뽑였다.

가장 핫한 부문인 사진 대상작인 눈길을 모았다.

수상작품명 '엔탱글먼트(Entanglement) : 지독하게 얽히고 설키는'은 오염되는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을 고발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구와 환경, 동물과 인간, 생태 문제 등 우리주변의 중요한 환경문제를 상기시켰다.

정크아트 분야 대상작인 가장 멀리 높이 나르는 새 알바트로스를 불러왔다.

작품명 '알바트로스가 위험하다'는 폐농기계부품, 폐산업자재 등을 재활용으로 사용했다.

K-eco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

알바트로스의 형상을 만들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버려진 고철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

일러스트레이션 일반부 분야 대상 '약속으로 이뤄진 에코 빌리지'는 돋보인다.

탈플라스틱 정책을 응원하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과 물 절약 등 환경보존을 위한 실생활 속 행동으로 환경을 보존하자는 주제를 표현해 주목받았다.

학생부 최고상 금상인 중고등분야 '푸른 그리움'(이지민작)과 초등분야 '지구는 쓰레기더미가 되어가고 있다'(최겨울 작)가 돌아갔다.

사진 및 일러스트레이션 일반부 분야 대상은 각 400만 원, 정크아트분야 대상은 700만 원의 상금 및 환경부 장관상, 분야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 상금과 K-eco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안병옥 이사장은 축사에서 “수상자 여러분과 공정한 심사를 해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실 2016년부터 시작해온 공모전으로 규모에서도 고평가를 받고 있어 수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올해 976점 중 총 65점을 작품을 뽑았다."라며 "환경과 예술의 관계가 어떻게 될까, 환경을 생각하는 분들이 예술을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라고 공모전의 의미를 언급했다.

또 "물과 공기, 흙을 통해 인류의 근원이 됐다며 그간 노력의 성과로 이어졌지만, 산업혁명이후 대량생산과 소비로 인해 질서가 무너졌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안 이사장은 "지금 인류세로 진입해 오히려 자연으로부터 역습을 받고 있어, 지금의 환경모습은 건강하지 못한 가운데 반성을 하게 된다."고 수상작품에서 다양한 시선중 자연훼손, 오염을 경고하는 작품이 새겨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은 용서하지만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고 명언을 수상자들에게 소개했다.

전체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contest.keco.or.kr)에서 볼 수 있다. 문의전화(02-6395-3127)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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