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17년 임원 인사 핵심 '과감한 등용'

김영민 기자 / 2016-12-21 14:13:43
SK그룹, 2017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시행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 조대식 SK㈜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SK그룹은 2017년 경영 키워드는 올해와 전혀 다른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다.

▲SK그룹 2017년 인사의 특징은 철저한 책임과 과감한 경영추진력

을 판단해 승진 발탁했다는 평가를 받아, 내년도 SK그룹의 용틀림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번째 기준이 바로 이번 인사에서 나타났다.

SK그룹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조직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빠른 결정, 빠른 추진으로 빠른 성과를 내는 공격적으로 창의적인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확고하게 다진다고 밝혔다.

이번 SK그룹내 인사가 체질 개선을 통해 사실상, 파격적인이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경영정신의 기본이 되는 변화과 혁신을 선도할 경영진을 전진 배치했다.

그동안 그룹 내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그룹의 모든 컨트롤타워 역할을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최적화되도록 재편했다.

21일 SK그룹은 인사 확정을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위원장 및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확정지었다.

SK그룹은 가장 비중을 둔 부분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능력으로 과감한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이다.

그 중심을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대부분의 위원장을 대폭 교체했다.

더불어 SK그룹 주요 관계사는 사업개발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들이 CEO로 승진되는 등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인사 단행은 의미가 크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의장 후보로 추천된 조대식 SK㈜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조 신임 의장의 발탁 배경에는 지주회사인 SK㈜ 사장으로 그동안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사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조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직재개편으로 새롭게 신설된 전략위원회를 이끌 위원장까지 겸직키로 했다.

전략위원회의 역할은 SK그룹 관계사간 핫라인을 두고 시시각각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전략위원회는 그룹 최태원 회장과 전방위로 보고와 지침을 받고, SK 그룹의 실현가능한 신성장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내 전략위원회까지 총지휘권을 가지게 되면서 SK 미래의 성장을 책임지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3.0' 체제 3기 출범이 됐다.

SK그룹은 관계사의 CEO를 대부분 젊은 인물로 교체하고 변화 혁신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했다.

주요 인사를 보면, SK이노베이션 사장에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발탁됐다.

SK텔레콤 사장에 박정호 SK㈜ C&C 사장을 보임됐다. 1사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통합 CEO 체제로 경영을 맡게 됐다.

이번 CEO 승진은 모두 5명으로 SK네트웍스 사장에 같은 회사의 박상규 워커힐 총괄이, SK해운 사장은 황의균 SK건설 Industry Service부문장을 발탁됐다.

특히 그동안 업무 추진 등 전반적인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SK가스 사장에 이재훈 Global사업부문장,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SK플래닛 사장에 서성원 사업총괄이 각각 승진 보임됐다.

SK에너지는 김준 사장이 겸직한다.

또한 SK그룹 부회장직 승진도 2명이 나왔다.

먼저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이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공로, SK건설 조기행 사장이 체질 개선 및 흑자 전환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영예롭게 승진했다.

SK그룹의 브래인 키워드와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될 수펙스추구협의회에는 모두 7개 위원회로 짜여졌다.

이를 통해 전문성 강화와 소수 정예화로 구조를 바꿨다.

각 파트별로 에너지/ 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

그만큼 주어지는 추진할 업무도 많아졌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석유제품 마케팅, 호텔운영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동양매직 인수 등 주요 사업모델의 변화 이후 경영 안정화 및 새로운 도약에 전방위로 꾸려지게 된다.

황의균 SK해운 사장은 폭넓은 시각으로 글로벌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위기에 몰린 해운업의 불황을 돌파하고 사업구조 개선 및 글로벌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SK가스 역시 2016년 성과는 좋았다.

이재훈 SK가스 사장은 오랜 Trading Biz 및 신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SK가스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COO 경험을 보유한 준비된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로 새로운 시각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신규시장 공략 등 과제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11번가 성장을 견인한 경험과 텔링크 대표 경험을 살려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마켓 리더십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승진 61명, 신규선임 103명 등 총 164명의 승진을 단행했다.

SK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10월 CEO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업구조 혁신과 변화 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면서 SK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기업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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