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인성교육 활성화 범교육계 뜻모아야

김영민 기자 / 2017-09-16 08:16:14
미래사회 인성교육과 종교 역할론 교·학 연합 세미나
현행 인성교육 정책 점검 및 대안 모색의 찾기 고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청소년 갈등과 폭력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세태 속, 인성교육프로그램의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오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서울대 종교문제 연구소와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미래사회의 인성교육과 불교의 역할'로 마련됐다.

최근 사회적 파장을 던진 부산여중생 폭행 사건를 비롯, 학교폭력과 청소년 강력범죄 문제가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뤄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세미나가 됐다.

노웅래 의원은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 이미 위험수위를 넘길 만큼, 청소년들이 성인들의 범죄를 흉내를 내고 있는 데에 충격과 가슴이 아플 만큼 국회의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특히 충동적이고 집단적이기도 하지만, 점점 잔혹해지고 죄의식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도 하루 속히 법적 문제를 떠나 교육계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한국 청소년의 자살률은 여전히 1위이다. 행복지수는 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체 부재, 입시위주의 문화와 학업스트레스 탓이기도 하겠지만 이러한 세태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성교육'을 꼽았다.

물론 모든 청소년 범죄가 '인성부족' 때문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점점 더해가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 양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최근,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제도적 정착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소년 인성프로그램의 가치와 성과 ▲국가의 인성교육 정책방향과 불교적 인성교육의 상호관계 ▲불교적 관점에서 본 인성과 인성교육의 개념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2015년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을 골자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노웅래 의원은 "인성을 교육해야만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인성교육 진흥법이 각 학교 현장에서 보여주기 식 행정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불교와 인성교육프로그램의 결합이 이 시대에 적합한 인성프로그램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015년 인성교육 진흥법이 시행되기 전인 2012년부터 불교를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에 참여해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음등불'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조계종 포교원 내 '인성교육 계발 인증위원회'에는 위원장 혜거스님을 비롯,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김영래 교수,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박병기 교수, 동국대 평생교육원 박선형 원장,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성해영 교수, 한마음과학원 김용환 실장, 동대부여중 김형중 교장 등이 인증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학교내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비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만연된 유해사이트 문제도 묵과할 수 없는 장애요인"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정부를 비롯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