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에너지화 발전 가동 붐 조성된다

한영익 / 2018-02-15 14:21:53
DEWA, 중동 첫 태양광 수소 전기분해 시설 건설
두바이 엑스포 2020 및 지멘스와 MOU 체결 성과
두바이 청정에너지 전략 2050년까지 75%로 올려
지멘스 "이모빌리티 등 국내도 환경친화적 채택"

▲재생 에너지는 전력망에 큰 도전이되고 있다. 전기 분해와 같은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기 분해는 물 분자를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기 위해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많은 산업 분야에서 저장 매체, 에너지 운반체, CO2 중립 연료 또는 공급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지멘스는 수소연료를 차세대 대중적인 에너지원으로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 에너지생산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최소화는 역점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중동지역의 부호국가 UAE 두바이가 친환경적인 에너지 투자를 현실화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제6회 연례 월드 거번먼트 서밋(WGS)에서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담당 UAE 국제협력부 특임장관 림 알 하시미(Reem Al Hashimy)와 두바이 수전력청(DEWA) CEO 사이드 모하메드 알 타예르(Saeed Mohammed Al Tayer), 지멘스 CEO 겸 사장 조 카이저(Joe Kaeser) 등이 태양광으로 가동되는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설비 시범사업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중동 지역 내 최초로 설치되는 이 시설은 DEWA가 관리하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태양광 발전소 내에 위치한 옥외 시험설비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이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태양광 발전소 내 태양광 전지로부터 재생가능 에너지를 발전해 수소를 생산해내는 메가와트 급 시설을 시험, 소개할 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이는 또한 수소 가스를 저장 전력으로 다시 이용하거나 수송용 및 산업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 기술은 중동 지역에서 재생가능 에너지의 통합과 활용을 확대하고 UAE의 재생가능 녹색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EWA와 두바이 엑스포 2020은 이 설비에서 생산되는 녹색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다.

▲중동지역 최초의 태양광 수소 전기분해 시설 사업 개시를 위한 두바이 엑스포 2020과 지멘스의 MOU 서명 모습 


알 하시미는 "이 프로젝트는 중동 지역 최초의 태양광 수소 전기분해 설비 건설로만 머물지 않고 두바이 엑스포 2020과 우리 파트너 업체들 간 협업을 통해 어떤 사업들이 실현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 "며 "이는 진정으로 '온 마음을 합해 세상을 연결한다'는 엑스포의 기본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 타예르 DEWA 대표는 "이번 MOU는 두바이 청정에너지 전략 2050에 따라 두바이의 전체 에너지 대비 청정에너지 비중을 2050년까지 75%로 올리자는 UAE의 부통령 겸 국무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His Highness 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카이저 지멘스 CEO는 "이는 두바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이고 중동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지속가능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녹색 수소는 미래를 위한 연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부문간 연계관계를 통해서 중동 전역에 걸쳐 재생가능 에너지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고 이에 더해 이모빌리티(e-Mobility) 등 환경친화적인 산업분야에서 이를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한전 등 발전사는 원전정책이 한발짝 퇴보하면서 차세대 에너지생산공급원으로 수소에너지 설비전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는 "대기질 악화에 오명을 받고 있는 석탄화력발전 설비를 이제는 태양광발전과 결합된 수소에너지원으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시스템을 맞췄다."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함께 빠르면 2020년까지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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