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Start-Stop 기술, 유럽연합 배출가스 Euro 6 인증
스포츠 시트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 안정감 있게 지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뉴 기블리 (NEW GHIBLI)가 이탈리아 명차에서 세계인들의 명차로 발돋움할 것으로 2018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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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시승을 통해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가 꾸준하게 달려온 이유를 바로 느낄 수 있었다.
50년 전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면, 현재의 '기블리'는 과거의 모습과 현대의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켜 재탄생 됐다.
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돼 브랜드 플래그쉽 세단 '뉴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이 적용됐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2014 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70개국 7만 고객에게 판매되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마세라티 차량이 됐다. 4년 동안 눈부신 성공을 거둔 이 정통 이탈리안 스포츠 세단은 '뉴 기블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했다.
뉴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단 ZF 자동 변속기를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하며,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3 mm 짧고 50kg 더 가볍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 엔진은 마라넬로 소재 페라리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되며, Auto Start-Stop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 Euro 6 인증으로 강력하면서도 친환경적이다.
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Ghibli)과 사륜 구동 모델(Ghibli S Q4), 그리고 디젤 모델(Ghibli Diesel)까지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블리 S Q4는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 기존 모델보다 20hp의 출력과 3.1kg·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hp 및 59.2kg·m 토크를 발휘했다. 뉴 기블리 S Q4의 최고 속도는 286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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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기블리는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지닌 세단으로 탄생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그릴에서 느껴지는 강한 인상과 함께 4도어 세단에 쿠페의 디자인철학을 반영했다.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기블리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럭셔리함은 유지한 채 젊은 청춘들이 바라는 콰트로포르테의 인테리어와는 구분을 뒀다.
전통적인 세타 로고를 포함한 마세라티만의 독특한 C필러 처리를 유지해 흡사 쿠페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기블리의 그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하이퍼포먼스 쿠페인 그란투리스모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1950년대 클래식 모델 A6 GCS의 차체 라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 브랜드 플래그쉽 세단 '뉴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이 적용됐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렸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하며,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했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방향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해준다. 기본 탑재되는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는 Bosch사의 IVC 시스템을 채택한 최초의 마세라티 모델로, 차량의 불안정성을 방지하고 주행 안전성을 제공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의 도입은 마세라티의 또 다른 신기술도 숨겨진 보물이다. 기블리에 적용되는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s, ADAS) 레벨2 기능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며, 전통적인 마세라티만의 운전 감각 또한 제공했다. 유압식 장치와 비교할 때 EPS는 엔진 동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가볍고 단순하게 조작 가능하며 운전자의 지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러니 달리는 내내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은 상쾌할 수 밖에 없다.
Auto Stop & Go 기능, Adaptive Cruise Control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의 특장점을 모두 탑재한 HAS(Highway Assist System)은 고속 주행을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리어 뷰 미러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와 프론트 그릴 레이더 시스템에서 수집된 정보로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하게 하고, 사전 설정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사전 설정한 속도에 따라 정속 주행을 유도한다. 이 사양은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을 정지 상태까지 감속시킬 수도 있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HAS는 운전자가 항시 운전대를 잡고 주행할 것을 권유했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한다. 차선 이탈 경보 장치(Lane Departure Waring System)과 다른 점은 계기판에 새로운 그래픽 형태의 경고가 표시되는 것과 알람 대신 직접적으로 스티어링 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만약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하려고 한다면,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에 진동 신호를 보내고, 스티어링 휠의 각도를 변경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60km/h 이상 18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는 차선 변경 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리어 범퍼 안에 장착된 2개의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했다.
LED 경고 표시 및 경고음 외에도,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토크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해 충돌의 위험을 방지했다. 능동적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은 전면 그릴의 레이더와 전방 주시 카메라를 사용해 차량의 위치를 결정한다. 이 시스템은 최소 60km/h 이상 180km/h 이하의 속도에서 그 기능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