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친필휘호 스타벅스 텀블러에 새기다

김영민 기자 / 2015-10-27 14:57:59
15일 모금 행사로 선보인 텀블러 호응과 문의로 매장서 한정 소개
판매 수익금 전액 문화재 알리기 및 유물 보전 활동 기금으로 기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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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백범 김구 선생의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를 담은 텀블러를 전국 800여 매장에서 28일부터 한정적으로 소개한다. (단, 일부 매장은 29일부터 출시) 텀블러 가격은 1만원으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우리 문화재 보호 활동 기금으로 기부된다.

앞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복절에 출시한 2015 코리아 8.15 머그, 텀블러, 카드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으로 10월 15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김종규 이사장)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을 기부한 바 있다.

이 날 유물 기부와 함께 진행된 문화재 보전 활동 모금 행사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였던 친필휘호 텀블러에 대해 추가적인 호응과 고객 문의가 이어졌고, 스타벅스는 문화 유물을 더 많은 시민에게 소개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문화재 보호 기금으로 활용하고자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텀블러를 소개하게 됐다.

백범 선생이 대한민국 30년(1948년)에 쓰신 친필휘호는 '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고 간직하여, 하늘이 주신 성품을 키워 나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친필휘호 원본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11월 중에 특별 전시 공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우리 문화재를 알리며, 우리 문화유산 보전에 일조해오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 강연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창경궁 야간개장 행사를 알리는 커피 후원을 비롯, 전통 문화를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에 접목해 다양하게 소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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