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마을버스 수소차 운행
전기버스보다 주행 길고 충전 짧아
이동환 시장 "수소버스 도시 도약"
친환경교통의 대명사인 수소버스가 경기도 최초로 고양시에 마을버스를 수소버스 로 투입한다.
수소버스가 투입되는 노선은 053번 마을버스다. 고양동 푸른마을10단지를 기점으로 하여 대자동·신원마을 거쳐 삼송역까지 운행한다. 총 5대다.
시내버스가 아닌 마을버스가 수소버스로 운행은 경기도 최초로, 공공성이 강한 대중교통이 앞장서 수소차량 보급을 선도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전기버스 도입은 무공해차 보급 확산과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소버스 도입 업체에 보조금 지원 정책이다.
마을버스뿐만 아니라 시내버스도 수소버스로 탈바꿈한다. 1200번 노선에 11대의 수소버스가 투입되는데 7대는 연내 출고될 예정이고 4대는 내년 출고 운행한다. 2025년에 운행예정인 고양동에서 영등포간 대도시광역위 신설노선도 11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수소버스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635km로 전기버스보다 3배 길고 충전시간이 30분 이내로 전기버스에 비해 짧아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한 만큼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좋아질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은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소전기버스 도입 지원 사업을 진행해 총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고양시가 수소경제 활성화 선도 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소 경제 선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돼 도비 50억 원을 확보했고, 2026년까지 고양설문 지역에 수소연료발전시설도 설립할 예정이다.
2025년도 대화공영버스차고지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고 2026년 이후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등 고양시 내 총 6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충전소는 기존 LPG 충전기업인 E1 수소충전소에서 공급받는다. 설비 구축은 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맡았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