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 효자

김영민 기자 / 2017-05-04 11:16:44
산업부 올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 수출량 32% 증가 밝혀
총 409MW 체결 전년 동기대비 약 2.4배(241.4MW) 증가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121개소 구축 연말까지 500곳으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토종기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신재생에너지 확장으로 수출품목에서 당당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 고용량  E2 고출력 P3 가정용 ESS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가 2017년 1~4월간 651MW가 보급 2016년 전체 보급 용량(1,616MW)의 40% 이상 보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산업부가 정한 태양광(349.2MW), 풍력(44.9MW), 기타(256.6MW) 등 국내보급이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5월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할인특례제도 개선안'에 따라 보급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를 자가 소비할 경우 절감되는 전기요금의 50%를 할인하며, 신재생 발전설비 용량이 1,000kW 이상인 고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제도다.

전기자동차는 올 1분기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1806대가 보급돼 전년 동기(223대) 대비 1583대 늘었다. 특히 전기차 보급화는 충전인프라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공용 급속 충전기는 부지선정이나 자재 발주 등으로 하반기에 보급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4월간 379기가 구축되는 등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 에너지저장장치 개요도 

산업부는 올해 첫 추진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121개소를 구축했으며 올 연말까지 5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은 과거 단순 제조현장에서 벗어난 ICT기술을 접목해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 EMS 등 에너지신산업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공장시스템을 말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공 사례를 통해 민간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신성솔라에너지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후 생산성은 무려 200%까지 늘었다. 에너지비용 연 7000만원까지 줄이는 성과를 봤다.

전선 케이블 생산전문 LS산전은 생산Capa 3배 증가로 생산성 60% 향상, 에너지비용 연 6000만원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신재생에너지 SMP+REC 장기고정가격계약 의무화 이후, 계약실적이 증가하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 중이다.

2017년 4월까지 총 409MW가 체결됐으며 전년 동기 (167.3MW) 대비 약 2.4배(241.4MW) 증가했다. 올 상반기 계약예정물량은 1097MW로 전년 동기(682MW) 대비 약 1.6배(415MW)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발전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3배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고출력 고용량 ESS시스템 

올해 말까지 개별(660MW) 또는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공동입찰(상하반기 각 250MW) 등 총 1.2GW 규모 입찰 예정이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수출은 그동안 추진됐던 ESS 해외 실증 R&D를 미국, 영국, 몰디브 3개국에 접목했다. 이는 공기업의 선도투자 등에 힘입어 ESS, 전기차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SS의 경우 1~4월간 수출액은 1.48억 달러로 이는 2016년 1~4월간 수출액(1.12억 달러)보다 32% 증가한 수치를 나타났다. 2015년 수출액(1.87억 달러)의 80%에 해당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5월부터 신재생+ESS 연계 시 추가 요금할인이 시행됨에 따라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보급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SS를 신재생 계약전력의 5% 이상 설치시 신재생 요금할인의 20∼50%를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세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아차 소울이 인기를 끌면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상승했다.

1분기에 4367대, 총 1.1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아이오닉의 미국 시장 본격 출시(4월)에 따라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의 약진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배터리 시장과 직접 연결돼 함께 동반상승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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