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지역 세미나 '시흥시' 국가산단 점검
한국물순환협회 주최, 민관 전문가 발제 토론
'산단 재생사업 위한 물순환 기법' 등 논의
국토부, 산업부, 시화국가산단 재생지구 지정
시화국가산단 '친환경 선도 산업단지' 모색중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우리나라에서 재이용된 물의 양은 15억톤으로 전체 이용량 387억톤 대비 4.1%에 불과하다. 잘 이용하면 소중한 경제적인 자원이 되는데 지금까지도 물 재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가는 물순환 세미나가 준비됐다.
(사)한국물순환협회(회장 하승재)에 따르면, '찾아가는 세미나 시흥시편'을 26일 오후 2시~ 4시 10분 시흥창업센터 다목적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패널은 첫 발제자로 '친환경과 저탄소 고려 산업단지 재생방안'(최종수 박사,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두 번째 발제는 '산단 재생사업 위한 물순환 기법의 종류와 기대 효과'(권경호 대표 ㈜스톰워터바이오)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은 김창수 사무총장(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 김경석 과장(시흥시청 산단재생과), 정지웅 팀장(경기에너지진흥원 녹지생태사업팀), 한상범 본부장(시흥산업진흥원)이 참석한다.
시흥시는 1987년에 조성된 시화국가산단 일원(668만3000㎡)의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의 시화국가산단 재생사업을 2025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화국가산단은 전국 최대 중소 제조업 집적지이자 기계·전기전자부품의 최대 공급기지다. 현재 1만1127개 기업가 입주돼 있고 근로자는 12만9777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곳 역시 타 지역 국가산단이 처한 악조건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제조시설 대부분이 노후화하고 공단 안팎으로 부족한 기반시설 등으로 열악한 근로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대기배출시설, 오폐수 배출, 작업환경에 따른 근로자 건강 위해성까지 매년 반복적으로 노출돼있다. 이렇다보니 지역주민들과 수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또한, 막대한 공업용수를 쓰는데 물과 에너지에 대한 저비용 고효율의 물순환 기법 기술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2020년 9월 시화국가산단 일원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고시했다.
사업부는 총 470억여원의 예산(국비 235억2200만원, 도비 47억4000만원, 시비 188억1000만원)을 투입된다. 사업항목은 도로 환경 개선, 주차장·공원 등 기반 시설 확충, 토지이용계획 변경, 업종 재배치 등에 투입된다.
이같은 재생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법적 의무사항인 생태면적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시화국가산단이 '친환경 선도 산업단지'로 거듭날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모색중이다.
하승재 한국물순환협회장은 "국가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의 노쇄한 점은 에너지 효율성 및 반환경적인 요소와 물순환 시스템에서 비효율적인 측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세미나시흥시편에서 다뤄는 친환경과 저탄소를 고려한 산업단지 재생방안을 각계 전문가들의 고견으로 물순환진흥법 등에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수 박사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중 하나인 재생사업을 위한 물순환 기법은 꼭 적용돼야 할 긴박한 조건"이라며 "물순환이 제조분야에 오폐수를 재활용 재이용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