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와 청정암모니아 도입 관련 협력 계약 체결
사우디 유일 송배전기관 공사와 그리드 기술 MoU
알조마이 에너지와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 체결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글로벌 에너지 리드 기업인 KEPCO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현지시간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에너지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협력 위한 계약 체결하고 교환식을 가졌다.
한전은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우디 아람코(사장 Amin H. Nasser)와 청정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참여 의향서를, 사우디전력공사(사장 Khaledbin Hamad Al-Gnoon)와 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및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또 사우디 현지기업인 알조마이 에너지(사장 Abdulrahman Bajunaid)와 해외 그린수소시장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회장 최정우), 롯데케미칼(대표이사 황진구)과 함께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저탄소 청정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전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알조마이 이브라힘 무함마드 압둘아지즈 알조마이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해외 그린 수소시장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후 사진을 찍고있다. |
한전은 아람코가 2021년 8월 발주한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해 현재 순조롭게 건설 중에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전은 포스코홀딩스 및 롯데케미칼과 'Team Korea'를 구성, 청정암모니아 장기구매 및 아람코 블루암모니아 사업 지분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Team Korea'는 석탄발전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 등 분야에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2030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전은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사우디내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 및 사업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2009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공동추진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체결, CEO 실무자 면담 등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한전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왼쪽)과 아람코 왈리드 알 사이프 부사장(오른쪽)이 청정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참여 의향서 체결 후 기념촬영 |
’21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출범으로 사우디 전력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기술 적용이 전망됨에 따라 HVDC 및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선진기술 적용을 목표로 양사의 기술력 및 경험을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초고압직류송전,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고, 수요지에서 교류로 변환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소모를 줄이는데 특화돼있다.
한전은 사우디의 에너지 전문개발사인 알조마이 에너지(AEW)와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사우디 기업들과의 사업참여의향서.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통 화력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사우디 진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 IEC 61850 국제표준에 따라 변전소 구성설비의 감시·제어·보호와 관련된 정보의 흐름을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발전시킨 변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