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서울시가 상암·고덕·자양 등에 조성된 자전거친화마을을 올해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자전거친화마을은 서울시가 지난해 생활 속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해 지정한 마을 단위의 소규모 자전거 활성화 거점으로 그동안 한강·지천이나 간선도로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조성해 왔던 자전거도로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주택가·아파트 단지 단위의 자전거친화마을내 자전거 도로망과 촘촘하게 연결, 이용을 활성화시켜 시 전체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전거친화마을은 현재 자전거 수요가 많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하거나 향후 자전거 이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쇼핑 등 생활 자전거 이용이 많은 ▲ 가양1·2동, 등촌3동(강서구) ▲ 신도림동(구로구), 출·퇴근용 자전거 수요가 많은 ▲ 신사동(관악구)과 ▲ 내곡보금자리(서초구), 통학생이 많은 ▲ 이촌1동(용산구)과 ▲ 명일·상일동(강동구) 등의 6개소다.
이 중 가양·등촌, 신도림 일대에는 시설 정비와 함께 공유자전거, 교육·캠페인 등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평소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은 신사동(관악구)과 내곡보금자리, 2개 지역은 주택가~지하철역 간 자전거도로 연계성을 높이고, 자전거 편의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통학생이 많은 명일·상일동에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등교시간대 시간제 자전거우선도로가 운영되고 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조성한 3개소, 올해 6개소까지 총 9개소를 운영하고 내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연간 5개소 이상씩 확대해 나간다는 걔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내 전체를 놓고 자전거도로 설치 등 큰 뼈대를 잡아가는 것과 병행해서 소규모 마을 단위의 생활 자전거 이용을 늘려, 시 전체로 확대하는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며 "자전거가 우리 생활 일부로 자리 잡는 날에 대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