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앱 4종 접근성 매우 낮아

온라인팀 / 2015-06-12 15:57:55
웹발전연구소 식약처 스마트폰 앱 4종 장애인 접근성 매우 낮아
일부 앱 접속조차 불가능해 개선 시급

 

[환경데일리 온라인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식중독과 식품안전 및 의약품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고 있는 식품의약품 관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4개가 이용편리성과 장애인 접근성 면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평가·인증기관인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가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고 있는 식품의약품 관련 앱 4개에 대해 장애인이 얼마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 이용 편리성과 장애인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온라인의약도서관, 식중독예방홍보, 식품안전파수꾼, 고열량·저영양 식품 알림e 등 4개 앱 모두 앱 접근성이 매우 미흡해 장애인의 사용이 매우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앱 접근성은 비장애인뿐 아니라 시각, 청각 등 장애인들도 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웹발전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중인 모두 10개의 앱들 중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제공하는 4개의 앱을 대상으로 3개 항목을 평가 한 결과 4종 모두 5점 만점에 4점도 얻지 못해 매우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웹발전연구소 시각장애인 연구원의 사용자평가와 비장애인 연구원의 검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이 앱 이용시 톡백과 같은 부가서비스(화면낭독 프로그램)를 이용하여 내용을 읽을 수 있는지, 모든 컨트롤은 누르기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 앱 이용시 분류 구조가 논리적이고 내비게이션이 편리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온라인의약도서관은 3.7점(100점 만점에 74점), 식중독예방홍보는 3.3점(66점), 식품안전파수꾼은 3.0점(60점), 고열량·저영양 식품 알림e는 2.7점(54점)을 받았다.

 

특히 식품안전파수꾼 앱은 모바일 앱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부적합 및 회수식품 리스트 페이지는 아예 접속이 불가능하여 평가를 진행할 수 없었으며, 고열량·저영양 알림-e 앱은 앱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메인페이지에서부터 이미지와 텍스트를 톡백으로 읽을 수 없었으며, 초점이 적용되지 않고 대체텍스트가 없는 버튼에만 초점이 적용되어 페이지의 구조를 파악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들이 대부분 웹 접근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준수하나, 모바일 앱 접근성은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어 모바일 앱 접근성의 중요성이 증대되었으므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앱 서비스를 제공할 때 앱 접근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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