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홈페이지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신청 받아
2011년부터 친환경 농작물 재배 건강한 식생활 도와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향유하고 친환경 채소를 기르며 웰빙 생활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2018 상자텃밭 보급 사업'을 실시한다.
상자텃밭은 배수판과 바퀴 등을 부착한 상자에 상토, 모종, 씨앗 등을 담아 주민들이 옥상, 베란다와 같은 다양한 유휴공간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상추나 고추 등 원하는 채소를 친환경적 방법으로 직접 기를 수 있어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하는 중이다.
상자텃밭의 신청대상은 종로구에 거주지를 둔 주민 또는 단체, 종로구 소재 직장에서 상자텃밭 재배가 가능한 사람이며 접수는 3월 5일부터 8일까지 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하면 된다. 개인은 최대 5세트, 단체는 15세트를 신청할 수 있고 1세트 당 8000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구는 2011년부터 상자텃밭 보급 사업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총 6513세트를 보급, 지역 내 약 2050㎡의 텃밭을 조성하였다. 올해는 주민들에게 750여 세트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상자텃밭을 가꾸며 도시농부가 돼보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녹색 복지 실현으로 회색빛 도시에 초록의 숨결을 불어넣어 지속가능한 도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명품 종로로 앞서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종로구는 2011년을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삼고 도심 내 버려진 땅이나 쓰레기를 버리던 공간에 지속적으로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의 일부를 홀몸어르신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는 중이다. 그 결과 '2016년 제6회 도시농업 최고 텃밭상'에서 자투리텃밭 부문 최우수상, 학교텃밭 부문 장려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시 주관 도시농업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