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정유화학산업 먹구름 예고

김영민 기자 / 2025-01-10 16:29:37
23~24일 석유화학 입문자들 기초교육
석유화학 산업현황 분석 및 진단 전망
수출위축 중국 역습 등 수익성 악화
공급과잉 낮은 NCC 가동률 이어질 듯
트럼프 정부 2기 석유화학 통상 대응

2024년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여기저기서 무너졌다는 아우성이 수치로 드러났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은 석유화학 산업 입문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1월 23~24일(목~금)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석유화학 입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 다뤄질 내용은 장기 불황 속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분석하고 진단하며 위기 극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2025년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공급과잉과 낮은 NCC 가동률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합성수지, 합성원료, 합성고무 3대 부문 수요가 2024년 기준 972만 톤으로 최근 10년간 최초로 1000만 톤이 무너졌다.

3대 부문 수출은 2015년 1144만 톤에서 2024년 1306만 톤으로 최근 10년간 증가율이 1.5%에 그쳤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자급률이 크게 높아지며 일부 품목은 중국이 순수출국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PP수출량은 2020년 36만 톤에서 2024년 189만 톤으로 급증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내부적으로 내수 감소에 공급과잉의 확대, 외부적으로는 수출위축에 중국의 역습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평가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전환과 사업재편을추진하고 있지만, 설비투자와 구조조정에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돼 재무구조 악화의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산업부, 기재부, 금융위 등은 기초 범용제품에서 스페셜티 위주로 사업재편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 관세 인하, 정책금융 지원 등 인센티브 정책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석유화학 산업을 대상으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등을 활용해 인수합병(M&A) 등 선제적 사업재편을 유도하겠다는 것.

정부의 사업재편 방안이 기업 자율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과잉설비 감축과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해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시장 및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의 정확하고 냉정한 시장 파악과 정부의 명확한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방향 제시와 적극 지원은 그나마 남은 골든타임을 잘 활용하는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 주요 의제는 △석유화학제품 시장 이해-올레핀, 아로마틱 제품 수출입 동향 및 전망 △국제유가 이해 및 분석 △석유화학 산업 이해 △석유화학 가격 결정요인 분석 및 석유화학산업현황 진단 △석유화학제품 시장 이해 △세계 천연가스/LNG 시장 Dynamics 및 국내 LNG 시장 이해 △트럼프 정부 2기 석유화학 통상 대응 △정유산업 이해와 환경변화·대응방안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지속성장 전략 및 미래 화학산업 트렌드 전망 등이다.

강연자로 롯데케미칼, LG화학, GS칼텍스, SK가스, Argus, 한국무역협회, 고려대, 화학경제연구원 등 석유화학 산업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신청은 화학경제연구원(www.cmri.co.kr)에서 선착순이다.

화학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석유화학 입문 교육은 산업 구조의 이해부터 2025년 시장 전망과 발전방향까지 살펴보며 입문자들의 시장진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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