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2023년을 정리합니다.
올한해 주인공은 어느 해보다 고마운 마음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살아온 시민들입니다.
이타적이고 극심한 배금주의적인 경제논리에 희생되고 탈락한 이들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해충돌의 현장은 민의의 공적 기관인 국회에서부터 쏟아지는 하소연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높았습니다.
곳곳에서 일어난 현실적인 아픔도 많았던 눈물의 시간들로 하루, 한달, 일년으로 길고 길게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한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일터를 떠났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한 한 해로 뼈아픔 기록을 남겼을 겁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쏟아냈지만, 정작 치유보다는 굳은 살이 됐을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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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주권을 강탈 당한 채, 타국 지하 탄광 갱도로 끌려갔다. 살아온 자 보다 병사로 매몰돼 죽은 이들이 더 많았다. 이를 추모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새기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조형물이 세워졌다. 앙상한 몸을 표현한 당시 작업자 어깨에는 희망의 파랑새가 앉아 있다. |
하지만, 영월불멸의 공식 하나가 있어요. 바로 우리 이웃을 향한 차별 없는 사랑의 나눔입니다.
대한민국 공익법인 1호, 구세군 자선냄비가 2023년 일을 갈무리하는 사랑의 증표 종소리는 쉬지 않습니다. 어쩌면, 큰 크게 아름다움을 담은 종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따뜻한 세상은 나 자신 바로, 당신으로부터 종소리의 울림을 듣게 됩니다.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24년 새로운 기운으로 복되고 희망의 등대가 되도록 서로 격려하고 이해하며 사랑을 표시하기를 소망합니다.
결코 하나님의 축복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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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함에 기부하는 시민들을 발길은 아주 뜸하다. 구세군 자원봉사자가 맑은 종소리를 울리며 이웃 사랑을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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