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서 민간사업자 상대 설명회
[환경데일리 한수민 기자] 대구 성서일반공단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등 낡고 오래된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사업에 올해 민관 합동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업종고도화,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청년. 여성 인력이 원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는 정부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산단 내 업종 고부가가치화, 정주여건 향상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펀드 공모와 함께 올해 총 270억원을 펀드에 출자한 다음 민간자금을 유치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00억원 가량의 민간합동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경기 반월시화와 경북구미, 경남 창원, 전남 대불, 여수, 경기 부평주안, 대구 성서 등 7개 혁신 산업단지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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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5월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고 6월 사업시행자와 금융기관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한 뒤 7월까지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부지와 관련해 공모 신청자의 사업발굴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여수국가산단 및 성서일반산단 내 지자체가 보유한 3개소의 가용 부지를 제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대 규모의 펀드사업이 추진되는 올해가 노후 산단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차질없는 사업진행과 함께 기업을 비롯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의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4월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민간사업자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산단의 청정 도금 집적 공장과 근로자 친화형 오피스텔 등 4개 산업에 민관 합동으로 총 1916억원(정부 540억원, 민간 1376억원)의 신규 투자를 창출했다.
특히, 최근 젊은 근로자들에게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작업장 환경과 주거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1차, 2차 펀드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되는 등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1차 펀드로 건립한 반월단지내 오피스텔(안산드림타운)은 헬스장, 무인택배 시스템, 상가 등 청년층 눈높이에 맞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전체 입주민의 65%가 젊은층이다.
또한 2차 펀드로 건립한 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Board).도금업 집적공장(스마트허브 도금업종 집적화 공장은 공동폐수처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과 작업장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공장 이전 후 신규 채용인원 중 57%가 20~30대 젊은이로 충원되고 있다.
정부는 청년인재들이 안심하고 편리한 근로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산업단지 환경 조성을 위해서 그간의 성과들이 다른 노후산단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