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전라남도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도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한다.
전라남도와 오드리 햅번 어린이재단은10일 진도 팽목항에서 4㎞ 떨어진 임회면 백동 무궁화동산에서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션 헵번 페러(Sean Hepburn Ferrer)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 이사장, 이동진 진도군수, 전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기억의 숲'조성행사를 가졌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평소 어린이 구호활동에 앞장서온 션 헵번 페러 이사장이 지난해 5월 세월호 사고소식을 접한 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뜻을 국내 숲 조성 관련 사회적기업인 (주)트리플래닛(tree planet)을 통해 전라남도에 제안해옴에 따라 진도군과 협조해 추진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은행나무 30그루를 심었으며, 향후 숲 조성 재원은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 후원금 1000만 원과 추모의 숲 조성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캠페인 기간 4월 10∼5월 말)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해 있으며, 고(故) 오드리 헵번의 맏아들인 션 헵번 페러 이사장이 유니세프(UNICEF)의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를 돌며 어린이 구호활동에 헌신한 오드리 헵번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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