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편집국]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임직원 2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이 해외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필리안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필리핀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하고 있는 오지인 아띠아족의 필리안 마을로 정부의 지원이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 중 하나이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아시아나는 ▲ 마을 주요시설 보수 ▲ 위생물품 지원 ▲ 사용방법 교육과 함께 아이따족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을 가르쳤다.
아이따족 에디슨 라모스군(Edison Ramos, 8)은 "처음으로 칫솔을 사용해 이를 닦고, 크레파스로 그림도 처음 그려봤다. 태권도는 어렵지만 멋있어서 계속 연습할 것"이라며 "예전에는 배가 고파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기도 했다. 아시아나 빌리지에 온 다음부터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김석제 사회공헌팀장은 "지금까지 주택 및 필수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왔다"며, "이번에는 아이따족 요청으로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와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2009년 임직원 봉사단이 아이따족과 첫 교류를 가진 이래 2011년 6월에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어, 수해로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인근 고지대로 마을을 옮기고, 작년까지 주택 70여채를 지어 줬다.
또한, ▲ 정수탱크, 공동식수대, 공동화장실 등 위생시설 조성 ▲ 옥수수, 고구마 등 작물영농기술 전수 ▲ 염소사육을 위한 공동축사 등을 신설하고 아시아나 빌리지로 명명했다.
아시아나 임직원 봉사단은 필리핀 아이따족 이외에도 향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취항지역 중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가 선정해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