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행복 동물 보면서 관람객 행복해지는 동물원 지향
2019년 3월 인증받기 위해 제출, 같은해 9월 인증 예정
송천헌 공원장 "치유 위안 재충전 친환경적으로 바꿀 터"
서울대공원 지속적 동물 중심 생태형 리모델링 사업 박차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최대 생태문화공원인 서울대공원이 "다함께 자연과 하나되어." 슬로건으로 동물원 전체를 동물보호지정 발돋움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 세계 10대 동물원 인증에 박차를 하고 있다.
서울대공원(공원장 송천헌)은 7일 공원내 자원봉사스테이션에서 열린 2017년 감사의 날 및 2017년 민관협력, 2018년 동물원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 김정열 서울대공원 전략기획실장은 서울대공원 주요 현황 사업 소개를 통해, 향후 2024년까지 약 100억 원이 넘는 동물사육시설 리모델링 사업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최대 동물원으로 현재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포함 317종 3600 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호랑이, 표범사 리모델링 전후 모습 |
송천헌 공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한 해 어려움(4개월간 AI발생으로 관람객 출입통제)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잘 마무리돼 기쁘다."며 "단 한마리도 전파되는 일이 없어 마무리됐는데 이를 계기로 약 100억원이 넘는 예산 확보로 시설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송 공원장은 "그 덕분에 전반적인 자연친화적인 동물원,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동물운영시스템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게 됐는데 지금까지 서울대공원은 서울시 산하의 조직으로 지난 30년간 투자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의회 예산확보에 따라, 2015년부터 시와 적극적으로 지원해 늦어도 2024년까지 동물원 모든 동물사에 대해 친환경으로 꾸며지도록 리모델링 추진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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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사가 반환경적인 공간때문에 홍학이 날지 못하도록 날개깃을 인위적으로 잘라내는 형태를 자행했다. |
송 공원장은 "동식물원과 함께 자연의 자산을 극대화해서 시민들이 치유하고 위안을 삼는 재충전하는 대공원을 좀더 친환경적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인증 받기 위해 딱 3가지의 조건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 투여를 통해 시민들이 딱 생각하는 미래의 서울대공원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할 지는 민관협력이 채워지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향후 2~3년내 세계적인 동물원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축해야 할 엄격한 기준인 동물복제, 동물복지, 안전, 청결, 사육사, 수의사 등과 협업체계가 뒷받침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홍학사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디자인안, 다만 예산부족으로 2024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
대공원측은 2019년 3월에 인증받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제출하고, 같은해 9월에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
송천헌 공원장은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가기 위해 문턱에 와 있다."며 "세계적인 동물원이 되기 위해서 감동과 서비스가 극복하는데 다양한 아이디어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가족, 친지, 연인이라면 자연스럽게 자주 찾아서 심신을 힐링하고, 동물들과 교감으로 자연보호 의미, 동식물들을 사랑하는 공간이 돼야 비로소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공원은 매년 고객서비스 지표관리해 온 결과 시설 및 환경분야는 매년 올라갔지만, 안올라가는 것이 딱 하나 '서비스'는 멈춰 있다."고 말했다. 바로 공무원 조직때문이라고 반성적인 차원에서 지적했다.
또 "앞으로 시간과 예산 확보를 통해, 변화가 없는 부문이 서비스, 즉 고객감동 소프트웨어를 채울 수 있도록 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전파역할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을 지금까지 사람중심에서 벗어난 철저한 동물중심, 동물복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
김정열 전략기획실장은 향후 3개년 리모델링에 대한 계획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랫서팬더사(5억원), 제3아프리카관(28억원), 해양관(15억원)에 마무리하고, 2019년에는 가금맹금사(30억원), 기번방사장(15억원), 아메리카존(2억원)설계를 마친 후, 2020년 아메리카존(28억원), 동양관설계(3억원), 어린이동물원설계(2억원)을 최종 마무리 하게 된다.
2018년 동물원 동물복지를 보다 가시화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동물사 환경개선에 대한 부문도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 강경숙 팀장은 동물원의 부정적인 여론과 관련. 강팀장은 "동물복지문제에서 가장 언급해온 동물을 가두는 공간의 비좁고 낡은 콘크리트 시설, 인공적인 철창때문에 반복적인 정형행동으로 동물복지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1984년 지어진 서울대공원 동물사는 당시 동물을 사람이 가두고 보는 공간을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대공원은 2013년부터 자연환경에서 살아온 우리 토종동물을 최우선 보전 가치로 호랑이, 표범, 늑대, 여우사를 개선했다.
▲세계적인 동물원들은 홍학이 사는 공간을 자연에 가깝도록 내실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자연 그대도를 선사하고 있다. |
세계적인 동물원 인증을 받기 위해서 검증돼야 할 곰서식지 곰사도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을 거두고 흙바닥에 나무와 함께 살수 있도록 친자연적인 공간 조성을 꾸몄다.
올해 서울대공원은 포유류의 우리 대표 동물 늑대 여우사도 갇혀 살던 공간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40배가 넘는 넓은 숲 속 방사장으로 옮겨줬다.
이런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다보니 유럽동물원협회는 대공원 표범사를 둘러본 후 토종인 아무르표범 1쌍을 받기로 했다. 그만큼 해외로부터 서울대공원에 대한 신뢰를 한층 올리는 계기가 된 셈이다.
나머지 동물사 환경개선이다. 문제는 충분한 예산확보다. 세계 10대 동물원으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또 한번 건너야 할 동물사 환경 바꾸기다.
▲갇혀 사는 야생동물들은 정형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여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동물원들은 야생동물마다 특성을 살려 조성을 해놓고 있다. |
서울동물원이 대한민국 대표 동물원으로 위상과 역할에 걸맞는 홍학사 친환경 시설 개선이다.
그동안 홍학이 머무는 공간이 국제 기준에 훨씬 못미쳤다. 이렇다보니 겨우내내 홍학들이 내실이 비좁아 서로 자리다툼이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았다. 동물원측은 방사장을 둘러싸는 망이 없어서 2달에 한번씩은 홍학의 날개 깃을 잘라내 날아가지 못하게 반 동물복지를 자행했다.
동물원 관람객들은 사육사들에게 "홍학은 새인데 왜 날지 않나요?"는 아이들의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고 사육사는 스스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고 밝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자연환경보전신탁과 함께 '동행기금' 조성으로 홍학사 환경 개선 설계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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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에 카카오가 투자 지원해 동물복지 사회공헌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
철저하게 생태전문가들과 함께 홍학의 생태에 맞게 깊고, 낮은 넓은 다양한 연못을, 홍학이 알을 품고 낳을 수 있도록 둥지존도 구성했다.
서울대공원, 자연환경보전신탁과 함께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친자연, 동물복지에 기업활동 투자 전환을 유도하고 동참하고 있다.
이날 황은주 자연환경보전신탁 실장은 "동물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운을 떼면서 동물 중심의 생태형 리모델링 기금조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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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공원 나들이객들에게 아기코 끼리 보호하는 행사를 펴 인기를 끌기도 했다. |
동행기금은 동물원의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외환경 개선 등 멸종위기동물들에게 좋은 생태복지형 막사를 만들어주는 동물복지행위다. 호주, 싱가포르 등 선진국의 경우 동물원 운영비의 20~25%를 시민 또는 기업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동물원만 관람객은 연간 300만명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원은 동물과 사람의 공존, 동물보호의 가치를 통해서 자연환경 보전하고 나아가 지구 보전하는 중요성을 배우는 가장 최적의 교육기관이자 환경교육의 산실이다."라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한해동안 서울대공원을 위해 사회공헌(CSR)에 참여한 민관단체 감사의 날로 자원봉사를 해온 삼성전자 R&D센터, AXA손해보험, 밴드 소풍전날, 신철우, 이성희씨(치유숲 프로그램 참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동물원 표범사는 한국 최후의 표범이 살았던 경남 함양군의 오도산, 여항산 현지를 답사해 한국 표범이 생활하던 환경을 그대로 탁본하는 방식을 통해 만들기도 한 노력이 결실도 세계 10대 동물원으로 가는 길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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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장한 표범사, 경남 오도산이 한국 최후의 표범이 살았던 곳을 재현해서 2017년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 심사위원상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