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아프리카 발전소 증설사업 준공

김영민 기자 / 2016-02-18 16:59:49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참석 등 국가적 차원의 높은 관심 반영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 발전플랜트 건설 전 역무 수행역량 확보
한국지역난방기술, 한라, 대경기계기술 등 국내 기자재 업체 참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아프리카에서 수행한 코트디부아르 씨프렐(CIPREL) IV Volet B EPC사업 준공식이 2월 17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 씨프렐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 알라산 와타라(Alass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을 비롯 한전기술 김재원 플랜트본부장, 사업주(씨프렐사) 및 현지 정부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코트디부아르 씨프렐 IV Volet B EPC사업은 기존 발전소의 110MW급 가스터빈에 배열회수보일러(HRSG) 2대, 스팀터빈 1대, 공냉식응축기(ACC : Air Cooled Condenser) 1대 등을 증설해 복합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이었다.

▲ © 환경데일리

한전기술은 2013년 9월 사업에 착수 2015년 11월 증기세척(Steam Blowing-Out), 12월에는 전원 최초 계통병입을 완료하는 등 주요 핵심공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날 발전소의 준공으로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전력수급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준공식에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전기술은 국내 전력 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링 기술역량을 해외시장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EPC사업의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2011년 가나에 이어 2013년 코트디부아르 발전플랜트 EPC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플랜트 건설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코트디부아르 씨프렐 IV Volet B EPC사업은 한전기술이 사업을 총괄하고 기전설계는 한국지역난방기술㈜가, 토건설계 및 시공은 ㈜한라가 협력기업으로 수행, 대경기계기술㈜ 등 다수의 국내 기자재 제작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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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을 필두로 국내 중견기업과 동반 진출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중견기업들과 상생의 길을 열었다는 측면에서도 사업 준공의 의미가 크다.

한전기술은 열악한 기후 조건과 환경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보건‧안전‧환경(HSE : Health, Safety and Environment) 관리를 통해 전 기간 무재해 준공을 달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시공역량도 인정받았다.

또한, 발전소 인근지역 도로 보수, 빗물 재활용시설 설치‧지원, 월드컵 공동응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와의 융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국가 신인도 확보와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전기술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의 환경적 제한요인과 특수성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후 한전기술은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의 추가적인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세계 발전플랜트 EPC 시장에 지속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어설명

EPC : Engineering(설계), Procurement(구매) and Construction(시공)

증기세척 : 발전소 시운전 실시 전 건설과정에서 기계‧배관 등에 쌓인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과정

계통병입 : 발전소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가정과 산업현장에 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계통에 발전기를 연결시키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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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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