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주기 꿀벌 개체수 15%까지 감소
농협경제지주, 양봉사업 전국 3곳 지원
생태계보전과 지속가능 농업 환경 박차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 ESG경영의 일환으로 '꿀벌 개체수 보존 위한 양봉사업'지원에 강화하고 있다.
지원사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폐사 현상에 대응해 꿀벌 개체수 및 작물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꿀벌은 생태계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주요 농작물의 꽃가루 매개를 촉진해 농작물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몇 년 사이 꿀벌 수난시대에 접어들었다.
말벌 개체수 증가와 봄철 잦은 비로 인해 꿀벌 생육상태가 저조해 양봉산업을 붕괴까지 흔들고 있다. 특히 화학약품 사용 증가와 폭우와 폭염 등 밀원수 감소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
양봉협회 등 관련 업계는 10년 주기로 볼 때 꿀벌 개체수가 1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자체 조사가 있다고 했다.
특히, 신속한 대안 찾기를 소홀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꿀벌을 보기 힘들어 모든 농작물은 고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양봉업 관계자는 "설탕으로 꿀을 확보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꿀품질에도 떨어지는 건 사실이어서 자연적인 환경조건에서 꿀벌들이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번 지원사업 대상인 전곡농협, 농소농협, 맹동농협 3곳을 참여시켜 꿀벌 양봉장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최종철 전곡농협 조합장은 "꿀벌은 다양한 식물종을 유지하고 작물 수확량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양봉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서홍 대표이사는 "농협은 꿀벌 수 감소에 적극 대응해 생태계보전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올해 사업추진 결과를 토대로 향후 더 많은 지역농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