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생태계 복원 초점, 손봉호 장로 초대이사장
기후위기 회복 실천 뜻 함께 그리스도인 20여 명
"세상 이익 수단으로 만 창조질서 무너지고 있어"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2024년은 하나님의 창조한 지구촌에 껴진 빨간불을 녹색불로 회복 위한 그리스도인들이 첫걸음을 한다.
이들은 '(사)나무가 심는 내일' 창립 원년을 삼았다. 이 단체 설립목적은 아시아권 모든 기후피해지역에 '한국교회의 숲'을 만들기 위해서다. 숲 조성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존중하며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창립 맴버들은 '기후위기의 시대 기후재난의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는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일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사랑 실천'이라고 했다.
첫 출발은 지난해 12월 28일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 기후피해지역에 '기후 생명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숲'을 조성했다.
이어서 기후환경 선교 현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독 NGO 사단법인 '나무가심는내일'이 출범했다. 기후위기 회복과 실천 행동을 위해 만든 '나무가심는내일'은 뜻을 함께한 그리스도인 20여 명이 공덕감리교회에 모여 첫 총회를 가졌다.
이번 총회에서 손봉호 장로(기윤실 자문위원장)를 초대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상임이사에 김종우 사무총장으로, 이사에 정민철 목사(위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한상국 장로(김포생명교회· 피오렌떼 대표), 김지방 대표(쿠키뉴스), 왕보현 장로(남대문교회)를 선출했다.
앞서 열린 감사예배에서 '밤낮 자고 일어나는 사이에' 말씀 주제로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는 "기후변화를 이야기 하더니 기후위기로 변하고 이제는 기후붕괴의 시대가 됐다."며 "세상을 이익의 수단으로 만 바라보면서 창조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반딧불 하나가 반짝일 때 세상은 밝아지지 않지만 수천수만이 모여 빛이 밝힐 때 우리는 꿈을 갖게 된다."라면서 "꿈꾸는 사람이 많아지면 역사의 지렛대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나무가심는미래'를 통해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땅을 정복하라는 창세기의 말씀은 피조물을 관리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나무가심는내일'은 2024년에 기후피해 국가 내에 '한국교회의 숲'을 조성한다. 단체는 최우선으로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난민들을 돌보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임이사 왕보현 장로는 "교회 내에서 기후위기를 인식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천 활동가들과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이 실천되는 기후환경 선교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