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6월 3~5일까지, 녹색기술 2천 점 소개
환경신기술 현황, 국내외 녹색기술 탐색 최적
올해 성과 목표 무역상담액 4000억 원 내다봐
27년까지 국내 녹색산업 해외 수주 100조 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제철 제련 제강 관련 업종이 최대 관심사는 온실가스 감축이다.
유럽 수출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맥이다. 하나를 소개하면 국내 기술력으로 합금철 전기로 사업장의 배기가스 내 NOX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PTFE(폴리테트라플로우로에틸렌) 멤브레인 촉매필터와 여과집진 시스템 개발됐다.
기후위기 시대에 물 관리는 일취월장하고 있다. 비접촉식 레이다 유속과 초음파 유속을 함께 이용 정밀측정방식으로 하수관의 통수량 측정 및 우천 시 하수관 침수 예측 기술 개발됐다.
유해물질 기술도 돋보인다. 지하수 내 레이저 분광법을 이용한 저비용, 초소형 실시간 현장 라돈 측정기기 역시 국내에서 개발됐다.
순환경제사회에 대표성을 띄고 있는 폐PET병 자원화다. 고품질의 플레이크 및 r-PET 칩(chip)을 제조하는 기술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최적 운영 가이드 및 예지 보전 시스템 개발해 앞으로 국내 지자체에서 운영가동할 자원회수시설에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신기술인증을 받은 기술도 눈여겨 볼 기술이다. SBR 공정에서 부분 아질산화 반응과 탈암모늄 반응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유입수 분할 주입 전략을 적용해 반류수 내 고농도 질소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도처리 기술도 해외 수출력에 큰 기대감도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외 우수 녹색 기술력을 한자리 다 볼 수 있는 2024 엔벡스가 3일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내수 활성화와 수출기반 마련을 위한 탄탄하고 내실있는 짜임새로 마련됐다. 엔벡스는 국내 최장수·최대 규모 환경 전시전이다. 정식 명칭은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엔벡스 ENVironmental EXhibition)'으로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엔벡스 2024'는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공동 주관으로 환경산업 관련 기술 전시와 함께 판로개척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마련됐다. 올해는 독일, 스위스, 중국 등 17개국 85개 해외기업을 포함한 총 285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다.
분야는 물(수처리, 수자원 등), 대기관리, 탄소중립, 폐기물 자원순환 등 녹색기술 200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올해 행사기간 동안 해외 구매자 등 4만 4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시회중 특징은 품목별 주제 전시관을 확대했다. 특히 해외 국가 전시관에서 하수관 침수 예방, 재생 가죽 방적사 제조 등 최신 환경 산업기술이 눈여겨 볼 공간이다.
보전원측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규모면에서 확대했고 이중 탄소중립 전시관은 폐기물 AI 광학 선별로봇을 비롯해 수소충전소 제어시스템, 바이오가스 이용설비 등을 공개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녹색기술을 찾는 기업들을 위한 내수 구매상담회 및 수출상담회를 통한 매칭 시간도 키웠다. 아울러 투자 및 지식재산권 상담회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디지털 시대 물관리, 지능형(스마트) 공기질 관리 등을 주제로 녹색산업의 정책 및 방향을 제시하는 토론회(세미나, 포럼)가 마련됐다.
올해 성과 목표를 무역상담액 4000억 원, 계약추진 예정액 18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근거를 23년에 코로나 이후 열린 첫 전시회로 당초 전망치를 깨고 무역상담액 3755억 원, 계약추진 예정액 1686억 원을 돌파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3일 오전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은 주요 환경부 산하기관장들이 참석해 전시부스를 둘려보고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2024 엔벡스는 국내 최대 녹색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 환경신기술과 비교분석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녹색아이템을 발굴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화진 장관은 "2024 엔벡스는 우리 중소 환경기업의 우수기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확산 녹색전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는 전시회"라면서 "2027년까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수주‧수출 100조 원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 엔벡스는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K-eco 한국환경공단,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협회가 함께 주최했다.
후원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특허청, 서울시, 대한상의, KOTRA,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한국동서발전 등 19개 기관‧단체가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