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서울시 용산미군기지 정화 사업 공동 대응
폐기물 관리 등 자체 사전 EMS 교육 환경정책 적극
![]() |
▲유지 보수 관련 교육을 포함, 주한미군주둔기지내에서 연례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급자에서 하급자에 이르기 까지 환경경영시스템에서 대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사진 미 육군 |
![]() |
▲EMS Awareness 포스터는 부대내 환경 정책, 중대한 환경 측면 및 영향, 군인 모든 병사에게 EMS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용산8군기 지내 내걸린 환경정책 안내문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용산미8군 기지 관련, 에피소드 하나 소개해본다.
1996년 봉준호 감독이 '괴물'이라는 설정으로 영화가 대히트를 쳤다. 괴물 생명체는 용산미군기지에서 독성이 강한 유해화학물질을 하수관로로 통해 버리면서, 한강에 산 물고기가 돌연변이 괴물로 탄생됐다는 반환경적인 영화다.
금단의 땅 '용산미군기지'는 64년의 세월동안 '한국내 미 본토'이자 치외법권지역(SOFA규정상)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러니 내부에서 기름이 흘려 들어간 땅과 지하수가 오염됐는데 모를 수 밖에, 그러나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 한미동맹과 평화의 상징은 미군이 대한민국에 주둔하면서 최종적으로 성립이 돼왔다. 이런 문제가 모든 걸 용서가 되는 논리도 당연시됐다.
주한미군기지는 한국전 이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인천, 광주 광역자치단체, 수도권은 동두천, 의정부, 평택, 오산, 화성, 원주, 파주, 부평 등 군소도시 곳곳에는 친숙한 성조기가 선명한 군복을 쉽게 형제지간으로 여겨왔다.
▲환경경영시스템 10개 문항을 비롯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하면 곧바로 수료증을 발급된다. |
익히 알려진대로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중 동작대교 북단이 더 이상 뻗지 못하고 잘뚝 잘린 이유도 미군주둔지 때문이다. 부자 동네 동부이촌동 이촌역과 연결된 건너편은 미군 헬기가 수시로 뜬다.
미군기지가 주둔하면서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이끄는 큰 역할을 했다. 미군이 한반도 질서의 경찰 역할을 한 지 64년이 지났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되면서 그해 10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탱크, 고성능 미사일, 전투기, 미군병사들이 가족과 함께 전국 곳곳에 터를 잡았다. 1974년 미국은 주한 유엔군사령부, 주한 미군사령부 및 주한 미국 제8군사령부를 합쳤다.
1990년초부터 주한미군기지 자리에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시 환경시민단체로부터 군사장비가 있는 곳은 유류 유출과 고농축 석면, 사격지 등이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자국의 미군에게, 군부대 담벼락 끼고 사는 주변 주민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병이 됐다.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의 전환점은 1988년부터다. 화성시 소재 매향리 마을이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일대 흙과 지하수 오염은 물론 수십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투기 소음(난청 등)으로 시달렸다.
▲도료 최소화 시스템을 구입함으로써 공급 업체가 제공하고 관리하는 시 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 10년 동안 거의 1만9000 달러를 절약 할 수 있 다. |
미군 주둔지 땅속과 지하수는 오염물질로 범벅이라는 공식이 나올 정도는 그때부터다. 이 사격장이 건립된 이후 피해를 입은 주민만 4000여 명으로, 오폭사고와 불발탄 폭발로 사망자는 12명, 손목 절단 및 옆구리 부상 등 오폭으로 인해 중상 부상을 당한 주민만도 15명을 달했다.
원주, 파주, 의정부 등 반환미군기지내 오염토는 기준치는 많게 수백배가 넘는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뒤늦게 국방부,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와 국내 민간건설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염토 정화사업을 마쳤다.
이제 용산 미8군 기지다. 새로운 군사허브가 될 평택시대를 앞두고, 서울시는 용산미군기지를 뉴욕 센트럴파크와 버금가는 자연친화적인 국제도시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본지 자문위원이자 국방부 반환미군기지 자문위원(전 국방부 초대환경과장) 양임석 박사는 "군사적 행위에 따른 불가피한 군사시설내에 발생한 반환경적인 요소들을 철두철미한 정화와 피해를 최소화해야 진정한 반환미군기지로 역할을 다한다."며 "옛 용산미군기지가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산학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용산 미8군 기지내 미군이 약속하고 지킨다는 환경정책을 살펴봤다.
취재진은 용산 미군기지를 들어가 용산지역수비사령부가 밝힌 '미군환경정책(environmental policy)'를 들려다 봤다. 지난 주 평일에도 식당가나 드래곤힐 호텔에는 해외 관광객이나 미군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벽면에 붙은 미군 환경정책 안내문이다. 안내문은 미 육군 지역사령부는 환경보호와 보전하는 관리 책임을 다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일상 업무 수행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영향을 줄이는 노력과 대한민국 영토의 성실한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과 다짐한다고 우호를 강조했다.
▲환경경영시스템 첫 페이지 |
마지막으로 환경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킨다고 약속했다. 위 6개항의 미군환경정책은 주둔지 미군을 비롯 민간인, 한국인 직원, 계약(협력)업자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미군환경정책 5대 중요 관리항목으로 ▲기름 및 화학물질 유출 ▲우수방류의 의한 오염 ▲폐기물 발생 ▲유해 폐기물 발생 ▲에너지 소비를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 |
▲에어로졸 캔 구멍 뚫기 장치를 사용 구멍 뚫린 통에서 고철을 재활용 하고 비어있는 에어로졸 캔을 위험 폐기물 처리에서 우회해 3 년간 약 5500 달러를 절약 할 수 있다. 사진 = 미 육군 |
용산지역사령부는 환경경영시스템(EMS) 교육 및 관련 자료를 원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고 덧붙었다. 과거와 다른 미군내 큰 변화다. EMS에 대해 강도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용산지역사령부가 추구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계획 및 실천 대한 관리시스템 ▲상급지휘관 등 포함 기지내 모든 사람들이 참여 ▲EMS는 경영프로세스이며 절대 환경프로그램이 아님을 명심해라고 밝혔다.
EMS는 부대임무를 달성하면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과 영향을 규명하고 감소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시설공병대환경과장(DPWEnvironmental Div)은 "용산지역수비사령부는 환경 인트라넷을 통해 기지내 모든 근무자를 대상으로 EMS 자료를 기초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자격에 도달하면 수료증도 발급해왔다."면서 "지금까지 수료증 발급만 2000여명이 달한다."고 밝혔다.
![]() |
이를 기초로 용산 미8군은 2009년 12월에 국제표준인 ISO 14001에 준하는 EMS 정착을 선언했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폐기물(폐 윤활유, 오염물질 등을 쉽게 처리했지만, 이젠 체계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서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이를 어떤 식으로 격리 보관해서 처리토록 하는지 사후 결과까지 공개한다."고 말했다.
용산8군기지내는 우리와 다른 문화가 존재했다. 철두철미한 분리수거, 철저한 청결, 기지내 자동차 운행 속도 제한, 신호지키지는 기본, 특히, 기지내 군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동안 타던 자동차를 그대로 세워두고 가격을 써붙어 있었다.
기지 안내 코디네이터는 "미 본토에서 오는 신참 병사들이 저렴하게 사는 경우도 대부분이지만, 한국민들이 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분리수거 군생활과 뿌리내기 시작한 지 부과 10년 전이다. 폐유 드럼통 역시 바닥 이나 외부 유증기가 나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
한편 2004년 미육군 참모총장 명으로 환경품질 기준 규정을 주한 미군 시설에 대한 환경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기준 및 관리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주한 미군 시설 및 대한민국 주한 미군이 직접 관리하거나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 적용한다고 공포했다.
즉, 주한 미군 시설 및 자연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미약한 지역 또는 주한 미군 구성 요소는 일시적 또는 간헐적으로 만 운동을 제어한다고 했다.
64년만에 텅빈 용산미군기지내 오염물질이 어느 정도 있을지, 있다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완벽하게 처리해 국제적인 도심속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지는 국방부, 서울시가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