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상 최초 누수 1만건 이하로 줄여

온라인팀 / 2015-04-22 17:34:49
2014년 누수 건수 9413건, 전년인 2013년에 비해 1000여건 감소

[환경데일리 온라인팀] 서울시가 1989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발생한 77만건의 누수 원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누수 발생 건수를 1만 건 미만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2014년에 발생한 누수 건수는 9413건으로, 전년인 2013년의 1만 0421건보다 1000여 건 감소한 것이다.

 

2014년 발생한 누수를 분석한 결과 누수 건수의 약 20%(1868건)는 도로에서, 80%(7545건)는 가정 인입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누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누수발생 원인에 대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노후 상수도관을 지속적으로 교체하는 등 맞춤형 대책으로 사전에 누수발생을 억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는 실제 1989년부터 25년간 발생한 누수 관련 빅데이터 77만건을 누수 발생 특징별로 분석하고 사전에 누수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왔다.

 

그 결과 ▲ 종로구, 중구, 성북구등 구도심지역(지역적 특성) ▲ 50㎜ 이하 소구경(구경별 특성) ▲ 관 노후와 진동(원인별 특성) ▲ 아연도강관과 PVC관(관종별 특징) ▲ 수도관의 수축과 이완이 발생하는 동절기와 해빙기(계절별 특징)에 누수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우선 누수가 주로 발생하는 소구경에 대해서는 노후관 교체와 수도관 접합방식의 개선 등을 추진하였으며, 누수취약지역을 데이터로 정리해 집중 순찰점검하고 누수 탐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또 아울러 누수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누수탐지 방법인 IT를 기반으로 한 상시 누수진단시스템을 구축하여 누수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는 시는 2014년 유수율이 역대 최고기록인 95.1%를 달성했으며, 약 5조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유수율 향상으로 1일 수돗물 생산량이 1989년 448만 1000㎥에서 2014년 315만 9000㎥으로 29.5%(1322천㎥) 감소하여 수돗물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누수 원인을 분석해 선제적인 누수방지 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누수를 억제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도로 함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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