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안전 기준 더 강화해야
생산 과정 온도, 충격 가능성?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내 중소기업 리튬이온(LIB) 1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폭발사고 화재가 발생했다.
1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가동한 생산 공장에서 많은 사망자를 냈다.
오후 4시 현재 경기 화성소방서 발표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31분 아리셀 공장 3동에서 화재가 발생, 이 사고로 16명이 공식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장 내부는 배터리 최종 생산라인 중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전원 대피했지만 2층에서 작업중인 근로자 23명은 미쳐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밝혔다.
문제의 공장 3동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000여개가 보관 중이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화재로 소방관 등 인원 160명이 투입해 오후 3시 10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나머지 잔불을 정리는 저녁쯤에 가능한 것으로 전했다.
▲사고현장, 경기소방본부 발췌 |
리튬이온전지는 구성물 자체가 유해화학물질로 화재시 엄청난 양의 유독 연기가 분출했다. 폭발화재현장에 대해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에는 지역산재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대응중이다.
리튬이온전지는 내외부 압력이나 불꽃(스파크) 등의 충격으로 쉽게 폭발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출범 만 3년차 회사다. 보유한 리튬전지 인증 기술은 ISO9001, ISO14001, IATF16949로 확인됐다. 이 인증은 안전 환경 품질을 의미한다. 계열사만 3개사다. 아리셀은 에스코넥 자회사다. 에스코넥은 휴대전화 금속 부품 생산기업이다. 이 회사 대표는 삼성기계 등에서 근무한 후 창업했다.
아리셀은 그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로 전력망과 수도 미터기에 쓰이는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1차 전지 매출액은 전체 1%를 갓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대부분 프레스 강공을 통한 핸드폰 금속 부품을 가공생산 중국, 베트남 등지에 납품했다.
1차 리튬전지 전문가는 "생산 전과정에는 온도, 충격에도 폭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적인 현장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 원인 발화지점)정확한 건 알수 없지만 이론적으로 생산라인에서 작업장 환경온도도 무시할 수 없고 전극(양극, 음극제)까지 충돌(과전압) 등으로 터질 수 있어서 생산과정에서 안전한 분리막을 쓰는게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