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화옹지구 이전해도 환경 훼손 없다?

고용철 기자 / 2024-04-01 12:52:08
수원시,경기연구원 '경기-충남 쌍둥이 습지공원 제안'
440만평 활용 계획, 추가 갯벌 화성호 매립 계획 없어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수원비행장 이전에 따른 갯벌 훼손이냐 아니냐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경기연구원에서 2월2일자 발행한 '경기-충남 쌍둥이 습지공원 제안' 보고서 내용을 정정(삭제)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보고서 2페이지에는 '만약 수원비행장을 이전하게 된다면 또 경기만 갯벌 매립이 대규모로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자료도 제시되어 있지 않아서다.


화옹지구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북쪽으로는 궁평항, 남쪽으로는 매향리를 연결하는 길이 9.8km의 화성방조제를 통해 조성한 간척지다.

 


여의도 면적의 20배인 6200만㎡(약 1900만평)에 달한다.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화옹지구 중 일부를 포함한 주변지역 약 440만평을 활용할 계획으로 추가적인 갯벌이나 화성호 매립 계획이 없다.


수원시와 화성시민이 함께 고통받고 있는 소음피해와 재산권 침해 해소를 위한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잘못된 정보 확산 및 오해로 인해 차질이 발생 되지 않도록 신속히 정정(삭제)할 것을 요청한 것.


시 관계자는 "환경과 더불어 소음피해에 대한 오해도 있다."라며 "수원 군 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하면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87만 평) 대규모 소음 완충지대를 포함해 현재보다 2.3배 큰 규모로 조성돼 소음피해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용철 기자

고용철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