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시대 본격 열리다

김영민 기자 / 2016-04-24 18:02:53
우리나라 비롯 168개국,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에 서명
기후변화 대응 전지구적 의지 결집, 파리 협정 조기 발효 청신호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노력 일환 '소녀들의 더 나은 삶' 사업 소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신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나라가 한 뜻 한 마음으로 공통적인 환경을 위한 첫 걸음에 나섰다.

우리나라가 윤성규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해 파리협정에 공식서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환경부장관을 비롯, 기후변화협상 수석대표인 외교부 최재철 기후변화대사 등 환경부와 외교부 인사로 구성됐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서명식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68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많은 국가들의 서명식 참여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전지구적 의지 결집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리 협정 조기 발효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교토의정서와 신기후체제 비교분석

파리협정은 4월 22일(현지시각)부터 1년간 각국에 서명이 개방되며, 55개국 이상의 국가가 비준하고, 그 국가들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윤성규 장관은 국가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파리협정의 발효를 위해 국내적으로 필요한 비준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제출한 국가별 기여(NDC)의 이행을 위해 올해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행평가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탄소제로섬 모델 국내외 확산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도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윤성규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에 관한 고위급 토론에 참석,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유엔 총회 차원에서 2016년 개최할 예정인 3대 주제(지속가능발전목표, 평화와 안보, 인권)에 대한 토론(Thematic Debate) 중 첫 번째 회의다.

윤 장관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개발 계획을 포함한 모든 정책에 지속가능발전 개념을 주류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녀들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사업을 소개했다.

'소녀들의 더 나은 삶' 사업은 개도국 소녀들의 교육, 건강, 직업에 대한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UN정상회의에서 제안한 국제협력사업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지원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