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반달가슴곰, 산양 복원 가능성

김영민 기자 / 2017-11-05 18:11:45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심포지엄, 국내외 전문가 등 참여
반달가슴곰, 산양 등 중대형 포유류 복원 미래 방향 논의
백두대간 생태축 야생동물 복원 생태계 건강성 회복 기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매년 멸종위기종이 위기에 몰려 있다. 그 종와 개체수는 좁혀서 생존자체가 위태롭다. 멸종 포유류에 대한 보호 정책은 어느 정도까지 체계화돼 있는가. 국내는 물론 우리와 비슷한 해외 우수 사례에서 취할 수 있는 준비와 대안을 무엇이 있는지 일반 국민들은 관심 밖이다.

포유류 구조가 깨지면서 늘어나는 건 멧돼지 개체수만 꾸준하게 번식하고 있다.

2016년 말 현재 생태 경관보전지역 32개소(279.340㎢), 습지보호지역 41개소(359.702㎢), 국립공원 22개소(6,726㎢), 특정도서는 독도를 포함 245개소(13.130㎢) 지정돼 있다.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 학술적 가치가 큰 지역, 다양한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지역 또는 생태계의 표본지역 등을 시도 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

▲한반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몰련 멸종위기종 1급 리스트 

지난해 5월 '국립공원관리공단법'을 제정 공포해 공단에 관한 규정을 자연 공원법에서 분리함으로써 정책변화에 적절히 대응토록 하고 보호지역의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조성했다.

문제는 우리 땅에 사라진 생태계 축을 이룬 많은 동식물이 되돌아올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천년 고도 신라시대 등장했던 비단벌레는 내장산에 살았다. 현재 멸종위기2급이다. 하늘다람쥐는 속리산이 고향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정한 깃대종에 속한다. 설악산, 월악산 일대는 산양은 이미 멸종위기 1급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 할 정도다. 지리산국립공원은 반달가슴곰이 멸종위기1급으로 한창 종복원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경상남북도가 서로 잇대어 있는 가야산국립공원 터줏대감 삵 역시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돼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에는 토종여우(멸종위기 1급)가 한 떼는 수천여마리가 살아 종의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7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줄었다. 개발과 쥐잡기에 희생됐다. 

최근에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월악산 산양복원 사업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보호 및 복원을 주 사업으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38마리의 반달곰을 지리산에 방사 현재 야생에서 태어난 26마리를 포함 총 45마리의 반달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활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최소존속개체군인 50마리를 지리산에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약 60여 마리의 산양이 서식 중으로 근친교배에 의한 도태 우려가 있어, 설악산 등 타 지역의 개체를 재도입해 방사함으로써 유전적 다양성 회복위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또한, 2012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은 복원 중인 토종 여우 32마리를 방사, 2016년 까지 16마리가 자연적응 중에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증식 복원 종합 계획(2006년 최초 수립, 3차에 걸쳐 수정계획 수립)에 따라 각 공원별 특성에 맞는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과 이어서 추진 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한솔오크밸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대형 포유류 복원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안병옥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러시아, 폴란드 등 국내외 전문가, 관련기관,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은 6일 복원 전문가 회의를 시작으로 7일과 8일에 반달가슴곰과 산양을 주제로 열린다.


반달가슴곰의 행동권 확대와 지난 10년 간 추진된 백두대간 산양 복원의 성과 등 야생동물 복원 사업에 대한 평가와 미래 야생동물 복원 방안을 논의한다.

첫 번째 주제 토론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평가 및 서식지 관리·확대 방안'을 주제로 장이권 이화여대 교수와 박춘구 전남대 교수가 각각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의 적정수용력과 유전적 다양성 평가에 관해 발표한다.

집중토론에는 신용석 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장이 좌장으로 전동준 KEI 박사, 노희경 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장이권 이화여대 교수, 윤주옥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실행위원장이 나선다.


다음날 8일, 두 번째 주제 토론은 '우리나라 산양의 서식실태 및 복원 방향'을 주제로 박영철 강원대 교수가 우리나라 산양 복원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소백산, 태백산 등 백두대간 중부권에 사는 산양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향후 복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번째 주제를 가지고 조재운 공단 종복원기술원 박사, 폴란드의 사례로 고산지역 산양 생태에 대해 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안재용 양국산양복원증진센터 사무국장, 윤광배 인제군청 박사,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가 국내 야생 포유류 지키는 정책의 문제, 예산의 효율성, 서식지 파괴 등에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기존 개체 중심의 복원에서 서식지 관리 차원의 복원으로 사업 방향이 전환될 것"이라며 "백두대간 생태축의 야생동물 복원 확대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훼손된 한반도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2004년부터 중대형 포유류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을 복원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복원사업 현황 및 방향 목표에 대해 각 전문가들이 내놓은 제안문도 작성해 정책반영에 직간갑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뤘던 것처럼 멸종위기종 관리와 복원에 대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심도있게 점검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과감하게 수용해 민관이 실질적인 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관리 부처별 소관 업무

한편 우리 정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보호를 위한 대표적 국제협약으로는 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가 있다. 이 협약은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국제 상거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부속서에 열거된 야생동식물(가공품 포함)을 수출입할 때에 관리 당국이 발급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통관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3년 7월 가입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환경부는 CITES협약의 주요 내용 및 국제적 멸종위기종 주요 종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www.kbr.g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용어설명

멸종위기종 :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꼐 밀렵, 벌목, 채취 등은 물론 무분별한 개발 및 훼손행위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이 계속해서 늘어나 곰, 여우, 호랑이, 산양 등 포유류 상위층이 붕괴된 상태를 말한다. 국제적으로 국가 생물종 다양성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멸종위기종 연구 및 지원 등 정책수립은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집중적으로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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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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