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서울로부터 탈피해 귀농을 스토리텔링으로 입히고, 농부를 스토리텔러 계승시킨 고영문 지리산자연밥상 대표가 '매화 no.2 설중매'에 대한 포토에세이를 썼다.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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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마당쓸다가 득도를 한다는데, 500원짜리 동전 한푼 안나오는 마당을 대충 쓸고 소학정으로 눈 길을 달렸다.
다시 눈이 내린다. 기다려 본다. 덜덜덜~ 30분, 40분 1시간
37만원어치 수리한 캐논카메라를 ㅠ 놓고 왔다.
잘난 삼성폰보다 아이폰이 더 좋다.
내 손이 설레여서 흔들릴 뿐이다.
봄, 설레임을 담은 사진 찍고 휘리릭~
집에 오니
피아골엔 대설주의보란다.
청정지역 지리산의 애찬론이다.
그리고 덤으로 정력때문에 소박맞은 새들만, 산수유나무에서 요란을 떤다. 시인이자 농부가 된 고영문 대표는 약한 정력에는 구례 산수유를, 설날 선물은 지리산자연밥상이라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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