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참여, 자연기반해법(NbS) 정책·사례 공유
자연 그대로의 숲ㆍ습지ㆍ갯벌을 이용해 탄소를 흡수하는 매개체다.
이를 통해 홍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강변에 저류지를 만들고 도시 열섬 조절을 위해 도시 숲과 바람길을 조성하는데 바로 '자연기반해법(NbS) 기술력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자연기반해법(NbS) 국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 행사 중 하나인 학술토론회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계 기반 해법인 'NbS)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사무차장, 정광현 순천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그 외에 △17개 시도 연구기관, △공공기관 △학계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했다.
주제 발표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자연기반해법의 정의와 8개 기준 등을 소개하고 전 세계 동향과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패널들은 "기후의 강력한 위험신호를 외면할 시점은 지났다."며 "민관이 협력한 단단한 거버넌스를 체계에서 생물다양성을 중심으로 틀을 더 굳건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순천시와 국립생태원이 각각 국내 자연기반해법 적용사례와 자연기반해법 평가 지표 개발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순천시는 국제정원박람회가 큰 성공으로 치뤄지고, 세계가 주목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잘 풀어낸 공식화된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생태원은 모든 생태계의 채널이 교란되지 않도록 잘 보호하고 관련 연구에 더 집중해 자원화하는데 주력할 때라고 공감대를 모았다.
NbS 고려 기준은 ▲당면한 사회문제 명확화 ▲규모 고려 설계 ▲생물다양성 증진 ▲경제적 실행가능성 확인 ▲포용적 거버넌스 구축 체계다.
또 ▲공동·상쇄효과 고려 균형있는 목표 설정 ▲증거기반 적응적 관리 ▲NbS 주류화 및 지속가능성 확보다.
국내외 전문가 6명이 참여하는 토론과 청중 질의응답을 통해 자연기반해법의 실효적 적용과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는 송형근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안광국 충남대 교수, 이병윤 공주대 교수, 로레다나 스쿠토(Loredana Scuto) 세계자연보전연맹 프로그램 담당자, 김동호 순천시 생태문화팀장, 강성룡 국립생태원 생태지표연구팀장이다.
자연기반해법은 기후위기, 재해, 생물다양성 손실, 물 부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자연 생태계의 보전과 복원,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해결 하려는 통합적 접근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국내외 방향성을 공유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업을 바탕으로 자연기반해법의 현장 적용과 우수사례 확산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