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매립장, 야생화 단지로 대변신

김영민 기자 / 2023-10-12 13:34:52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산림청 인증 모범도시숲 선정
생태숲·습지 등 녹지경관과 프로그램 제공 인정받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서울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생활계 쓰레기장이 야생화단지로 바뀐 20년, 이제는 시민들의 가장 사랑받은 시민의 숲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매립지 내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산림청으로부터 도시숲·생활숲 부문 모범도시숲으로 인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모범도시숲 인증제도'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시숲법) 18조에 의해 국내에 모범적으로 조성ㆍ관리되고 있는 도시숲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과거 황무지였고 쓰레기가 유입되면서 연탄재 야적장으로 사용했다. 이후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기본계획에 따라 생태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

2019년 5월 일반시민에게 개방된 뒤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환경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모범도시숲 인증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모범도시숲 인증 현판이 설치될 예정이며, 5년 단위로 모범도시숲 재인증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산림청 및 도시숲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운영·관리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야생화단지가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된 만큼 타 도시숲의 모범이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비선호시설로 인식되던 매립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휴식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 자원순환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2019년 국토교통부 주관 경관행정 우수 사례와 행정안전부 주관 협업 최우수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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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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