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돗물 안전 공급망 강화

김영민 기자 / 2024-03-31 21:38:39
435곳 정수장, 선제적 위생관리 합동점검
환경부 소속·산하 등 관계기관 실태 조사
수공, 전국 정수장 지자체와 철저관리 약속
▲2024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시대에 맞춰 보다 건강한 물 확보하고 수자원을 지키는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하기로 했다. 이유는 올 여름 기상도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 23.4∼24.0도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유충 발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전 예방과 정수장 위생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국의 정수장 435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이상기후로 인한 물위기 가속화 상황과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먼저 실시하는 것이다.

실태점검은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인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유역환경청, 원주·대구·전북지방환경청 7개곳과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4개 유역수도지원센터(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를 비롯해 지역별 전문가 및 지자체가 합동 점검단을 꾸려 진행한다.

▲소형생물이 정수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설비를 갖췄다.


합동 점검단은 435곳의 정수장을 방문 ▲정수장 유충 유입·유출 및 서식 가능성 ▲정수처리 공정별 운영·관리현황 등 위생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정수처리 환경이나 관리실태가 미흡한 정수장은 전문기관(수공 유역수도지원센터)의 기술지원, 추가 실태점검 등을 통해 시설 또는 운영방법의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2년에 걸쳐 총 1942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내부에 유충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미세차단망 등을 설치하는 정수장 위생관리개선사업을 시행했다.

2023년 및 24년에 255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729억 원을 투입, 유충이 가정집(수용가, 水用家)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과정내 소형생물 차단설비(마이크로스트레이너, 정밀여과장치 등) 설치사업을 추진하고있다.

K-water 정수장 책임자는 "전국 정수장 안전한 관리는 국민 수돗물 식수원 확보와 직결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만큼 철저한 대비와 사전 문제를 원천 봉쇄하도록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실태점검을 통해 각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소형생물 차단설비 설치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해 수돗물 유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유충발생 취약시기 이전에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시설개선이 필요하거나 운영·관리가 미흡한 정수장을 조속히 개선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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