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거리의 구두수선대 보호 및 정비

이수진 / 2018-04-18 07:10:31
서초구, 10여년 경과 도시경관 저해 구두수선대 환경개선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주 5일 근무 레저문화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구두를 싣는 횟수가 줄면서 변화되는 사회풍습중 하나가 거리의 구둣방(구두수선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보도에 설치된 지 10여년이 경과해 노후화 되고 보도환경 및 주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보도상 영업시설물(구두수선대) 80개소의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했다.

현재의 구두수선대는 내부공간이 협소하고, 외부에서 내부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일반 시민들이 영업 여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구두약의 냄새로 인하여 구두수선을 맡기고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불쾌한 인식을 심어주고, 시설물의 하부에는 각종 비닐, 휴지, 종이컵, 담배꽁초 심지어 죽은 동물의 사체까지 던져 놓는 등 매우 지저분한 이미지로 내·외부의 시설이 많이 노후화돼 화재 등 안전사고에도 취약했었다.

문제점 개선된 곳은 출입문 전면 유리를 밝고 투명한 강화유리로 교체해 영업중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시설물 하부에 가림막을 설치 각종 오물 및 쓰레기 투입을 원천 봉쇄했다. 측면 상부에 구두병원임을 나타내는 그래픽 시트를 부착, 전면 상부에는 밝은색의 시트지로 일반 시민들이 구두수선대를 깨끗한 이미지로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구는 지난 10일 구두수선대 운영자 5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구두수선대 환경개선 사업에 흡족했고 서초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관웅 건설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밝고 깨끗한 환경에서 구두를 수선 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노후된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안전한 보도환경을 조성하고 쾌적한 도시 서초이미지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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